줄리애나 배곳의 디스토피아 판타지소설. 줄리애나 배곳에게 "코맥 매카시에 비견될 작가"라는 평가를 안겨 준 작품이다. 대폭발 이후 예전의 모든 것이 사라진 지구 위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둘로 나뉘어 살아간다.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인류 마지막 문명의 거점 '돔'과 변형된 자들과 무법자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바깥'.
'바깥'의 무너진 이발소에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다 혁명군의 강제 징집을 피해 도망치던 소녀 프레시아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위험한 비밀의 해답을 찾아 목숨을 걸고 '돔'에서 탈출한 소년 패트리지는 서로 쫓기던 순간, 폐허 한가운데에서 마주친다.
패트리지의 손에는 죽은 것으로 되어 있는 어머니의 유품뿐. 아홉 살 생일 축하 카드와 푸른 보석 눈의 백조 펜던트, 그리고 어머니가 만든 자장가가 흘러나오는 뮤직 박스가 전부다. 프레시아는 폭발이 일어날 당시 손에 들고 있던 인형의 머리가 손에 융합된 소녀로,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결점이나 기형 없이 완벽한 인간', 퓨어를 눈앞에 두고 혁명군을 피한 도주 길에 그의 어머니를 찾는 여행에 함께하기로 한다.
회색 재 먼지가 흩날리고, 어두운 평원 아래 상상을 불허하는 위험이 가득한 여정. 도망칠 곳이 없음에도 도망쳐야 하는 프레시아와 찾지 못할 것을 찾아 헤매는 패트리지, 그들의 희망도 절망도 떠올릴 틈 없이 시작된 여행의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결정적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본명과 필명으로 스무 편 이상의 장편소설을 펴냈다. 최신작 『퓨어Pure』(ALA 알렉스상 수상작)와 『해리엇 울프의 일곱번째 놀라운 책Harriet Wolf ’s Seventh Book of Wonders』은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에 이름을 올렸다. 네 권의 시집을 펴냈고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뉴욕 타임스> <NPR>에 에세이를 기고했다. 플로리다주립대학교에서 시나리오 작법을 가르치며 델라웨어에 산다.
글 노동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기획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가 되었다. 옮긴 책으로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전집』 ,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은 아씨들』 ,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 , 『케이크와 맥주』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 헤밍웨이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 휴버트 셀비 주니어의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찰스 부코스키의 시집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 『에드가 앨런 포 단편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