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의 장편소설. 파묵이 발표한 두 번째 소설로, 그 스스로 "내 젊은 날의 영혼이 반영된 소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탄불 근교 소도시에 살고 있는 아흔 살 된 할머니의 집에서 세 남매가 보낸 일주일을 그린 이 작품은 터키에서 '마다라르 소설상', 프랑스에서 '유럽 발견상'을 수상하면서 파묵이 처음으로 전 세계 문학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의 첫 소설 <제브데트 씨와 아들들>이 토마스 만을 연상케 하는 전통적 사실주의 기법을 보였다면, 이 소설은 포크너나 버지니아 울프와 같은 모더니즘적 서술을 보여 준다. 다섯 명의 인물을 화자로 등장시키는 '다층적 서술 방식'이나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할머니의 회상에서 나타나는 의식의 흐름 수법 등 파묵 문학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역사의 의미를 회의하는 역사학자, 모든 것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된 혁명주의자 여대생, 미국에 가서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인 고등학생, 약 한 세기 동안 급변해 온 터키 역사를 목격한 할머니, 그녀와 40년 동안 기묘한 동거를 해 온 하인, 급진적 민족주의자가 되어 세상을 바꾸려 하는 십대 소년을 통해, 터키 근현대 약 100년간의 정치, 사회, 문화의 변화와 그 속에서 개인들이 겪게 된 비극을 파묵만의 스타일로 풀어냈다.

1권

고요한 집


2권

고요한 집

옮긴이의 말

타임스 리터러리
: 세 명의 불행한 남매가 이스탄불 근교 작은 도시의 아흔 살의 된 할머니 집에서 보낸 일주일을 그린 아름답고 슬픈 소설. 놀랄 만한 성공.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12월 31일자
 - 한겨레 신문 2011년 12월 31일 교양.문학 새책

1980년 7월 이스탄불 인근의 소도시 젠네트히사르. 크고, 낡고, 고요한 집에 늙고, 쓸쓸하고, 침울한 할머니 파트마가 살고 있다. 그리고 40년 동안 식사에서부터 청소와 빨래 등 이 집의 살림을 맡아 한 난쟁이 하인 레젭이 있다. 파트마의 세 손주가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곳에 머물기로 해서 레젭은 그들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고 파트마는 몇 번이나 레젭에게 잘 준비했는지 확인한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그들이 오면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하다가 고인이 된 남편 셀라하틴을 떠올린다. 그는 의사였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이곳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스탄불을 떠나 이곳에다 집을 지었으며, 결국 파트마는 지금까지 70년 동안 바로 그 집에서 살아왔다. 셀라하틴은 극단적인 서양 추종자로(그는 ‘다윈의 아들’이라는 뜻의 ‘다르븐오울루’로 성(姓)을 등록하여 파트마를 경악하게 만든다.) 동양을 무지에서 깨어나게 할 자신만의 백과사전에 평생 매달렸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신심이 깊었던 파트마는 이에 냉담했고, 그는 집안의 하녀에게서 아들 둘을 낳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레젭이다. 파트마와 셀라하틴의 관계는 더욱 멀어지고, 그녀는 아들 도안에게 모든 기대를 걸며 살아간다. 그러나 도안 역시 사회 문제, 가난한 사람들, 특히 부모가 지은 죄를 자신이 해결해야 할 짐으로 생각하고 괴로워한다. 결국 셀라하틴, 도안과 그의 부인은 모두 죽고, 파트마와 레젭이 그 집에 남아 그녀가 아흔이 된 지금까지 주인과 하인 관계가 되어 살아온 것이다.
다음 날, 손주들이 도착한다. 첫째 파룩은 역사학자이다. 한 대학에서 조교수로 일하지만, 실패한 결혼과 패배주의에 젖어 알코올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술을 마신다. 사회학을 전공하는 닐귄은 올해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혁명주의자가 된다. 메틴은 오직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는 고등학생이며, 할머니의 집을 팔아 내년에는 미국에 가고 싶어 한다. 파룩은 할머니 집에 오는 여름마다 인근 도시의 기록 보관소에 가서 오스만 제국의 자료를 뒤지며 학계에 발표할 자료를 찾곤 했다.(그는 오르한 파묵의 다음 소설 『하얀 성』에서 소설 본문에 해당되는 내용을 예전 자료를 찾아 정리하는 인물로 등장하고, 닐귄에게 그 책을 헌정한다.) 닐귄은 예전 친구들을 멀리하며 하루 종일 책을 읽는다. 메틴은 부유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제일란이라는 소녀를 사랑하게 된다.
한편 레젭의 조카 하산은 극우 민족주의파에 이제 갓 발을 담그고 시장 상인들에게 집회 티켓을 강매하거나 벽에 구호를 쓰는 등 활동의 범위를 넓혀 간다. 어렸을 때부터 닐귄을 동경했던 그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 매일 아침 해변으로 가는 그녀를 미행한다. 그러다 그녀가 좌파 신문을 사는 걸 목격하고 경악한다. 당시 민족주의자와 혁명주의자는 서로 죽이거나 테러를 할 정도로 극한의 갈등 상황에 처해 있었던 것이다.

수상 :2006년 노벨문학상
최근작 :<순수 박물관>,<고요한 집 2>,<고요한 집 1> … 총 314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노벨문학상과 번역 이야기>,<노벨문학상 수상작 산책>,<터키어 표준 교재 A1> … 총 97종 (모두보기)
소개 :

오르한 파묵 (지은이)의 말
내 작품들 가운데 젊은이들이 『고요한 집』을 가장 좋아한다고 알고 있다. 이 책에 어쩌면 나의 젊은 날과 관련된, 진정 나의 영혼과 관련된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에.

민음사   
최근작 :<이야기꾼들>,<밤에 생긴 상처>,<토카타>등 총 2,078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097,603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32,655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22,96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