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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35권. 소설의 선형적인 전개 구조를 뒤섞고, 다종다양한 장르를 한 텍스트에 결집시키는 독특한 시도로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그만의 인상적인 문학적 궤적을 그려 온 정지돈이 또 한 번 독자들에게 문학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크롤!』은 21세기 초의 팬데믹 유행으로부터 얼마간 시간이 흐른 근미래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는다. 소설은 크게 두 가지 줄기(SE와 NE)로 전개된다. 한 줄기에서는 물리적 현실보다는 증강·가상 현실에 기반을 둔 복합 문화 단지 ‘메타플렉스’에 소속된 서점 ‘메타북스’ 점원들의 이야기가, 또 다른 줄기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음모론을 파괴하기 위해 창설된 초국가적 단체 ‘미신 파괴자’ 소속 대원들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각의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을 뒤섞고 생략하거나, 인과관계 없이 파편적으로 나열된다. 정지돈 작가는 ‘컷업’ 기법을 차용해 “현실과 비현실, 가상과 실재, 미디어와 메타미디어를 오려” 붙여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 이는 각 개인, 그리고 저마다 마주한 현실이 분화될 대로 분화된 근미래의 일면을 효과적으로 선보인다.

…스크롤! 9

작가의 말 193
참고 문헌 196

첫문장
버려진 요트는 선창 위로 검은 바닷물이 넘실거렸다.

2022년 청년 책의 해 추천도서
: 시간의 연속성이나 상황의 확실성이 해체된 가운데 어떻게 나의 내일과 우리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을 것인가를 탐문한 흥미로운 서사. 불연속성과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의 상황, 불확실할수록 광범위하게 유포되는 음모론들을 가로지르는 가운데, 과연 청년들은 어떻게 꿈꿀 수 있을까, 질문하는 작가의 의미심장한 성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국민일보 2022년 5월 19일자 '200자 읽기'
 - 한국일보 2022년 5월 20일자 '새책'
 - 경향신문 2022년 5월 20일자 '책과 삶'
 - 문화일보 2022년 5월 23일자
 - 조선일보 2022년 5월 28일자

수상 :2016년 문지문학상, 2015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13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
최근작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죽음들>,<[큰글자도서]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 … 총 78종 (모두보기)
소개 :

정지돈 (지은이)의 말
이렇게 하나 마나 한 말을 왜 하는 걸까. 나는 책이 깨달음을 준다는 말 따위는 믿지 않는다. 모든 언어는 이미 깨달은 사람, 깨달을 준비를 한 사람에게만 이해된다.(물론 이 경우에도 진짜 이해한 건 아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언어의 힘을 믿는다. 언어는 그것이 담고 있는 의미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한다. 어떤 일을 하는지는 설명할 수 없다. 이건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니까. 단지 실천할 수 있는 일일 뿐이고 그래서 나는 소설을 썼다. 앞으로도 쓸 것이다.

민음사   
최근작 :<이야기꾼들>,<밤에 생긴 상처>,<토카타>등 총 2,078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095,816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32,372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22,76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