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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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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젊은 작가 23번째 책. 2011년 장편소설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로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황현진 작가의 장편소설. 소설은 무책임한 부모 대신 고모 내외에게서 성장했지만 지금은 가족과 연락을 끊게 된 여성 '호재'와, 부재하거나 불능인 아버지들의 세계에서 희생을 자처한 여성이자 호재의 고모인 '두이'의 시선과 회고로 구성된다. 고모부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죽음의 원인을 직감케 하는 미스터리와 그 죽음을 둘러싼 운명의 가혹함을 드러내는 하드보일드를 축으로, 끝내 정점까지 치달아 오른다.

두이는 어느 날 남편이 강도의 칼에 찔려 죽음을 당했다는 비보를 듣는다. 그에게 남은 가족은 실종된 남동생과 조카 호재뿐이다. 황망한 공기가 내려앉은 빈소에서 두이는 동생 '두오'가 태어나던 날, 병으로 죽을 뻔했던 날,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그리고 부모의 장례식 날을 떠올린다.

가부장의 가해자가 된 할머니와 희생자인 어머니 곁에서 그랬듯이, 아버지와 남동생은 일찍이 떠나 없는 그 자리에서 두이는 울지 않는다. 그저 생각할 뿐이다. 호재는 언제 오는가? 두오는 살아 있는가? 정녕 남편은, 누가 죽였을까. 그리고 깨닫는다. 남편의 죽음을 충분히 애도할 시간도 없이, 애써 고개 돌려 외면했던 진실이 스멀스멀 떠올라 눈앞까지 와 있음을.

1부 울지 않는 아이 7
2부 우연히 불행한 거라면 37
3부 언제든 살아날 방도가 있다는 듯 77
4부 언젠가는 떠나기를 바라며 113
5부 울면 젊어집니다 155
6부 당연히 행복하겠습니까 183
작가의 말 205

첫문장
배두이는 울지 않았다. 사는 일의 고초는 유년기에 이미 겪을 만큼 겪었다고 자부했다.

조남주 (소설가)
: 성실과 호의는 성과와 예의로 돌아오지 않고, 행운과 불운은 언제나 가장 부적절한 순간에 찾아온다. 누구에게나 삶은 첫 번째 경험이고 우리는 매 순간 무능하다. 태연한 얼굴로 일상을 살아 내는 당신, 사실은 가혹하고 냉정한 운명 앞에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는 당신, 당신의 눈물과 한숨 끝에 이 소설을 놓아 주고 싶다.
허윤 (문학평론가)
: 황현진은 쉽게 떠날 수 없지만, 인정할 수도 없는 가족의 비밀을 하드보일드하게 담아낸다. 착한 여자로 희생하는 삶을 산 고모를 낭만화하여 연민하지도 않고, 짐짝처럼 거추장스러운 아버지를 증오하지도 않는다. 망가진 가족과 그 원인인 아버지를 타자로 사유하는 자리에서, 이 소설은 출발한다. 한국 소설은 아버지에 대해 늘 너무 많이 이야기해 왔다. 이미 낡고 녹슨 가족 이야기로부터 거리를 취하려는 황현진의 태도가, 그야말로 여성적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서울신문 2019년 10월 4일자 '책꽂이'
 - 한국일보 2019년 10월 4일자 '새책'
 - 조선일보 2019년 10월 5일자 '한줄읽기'
 - 동아일보 2019년 10월 12일자 '150자 맛보기'
 - 국민일보 2019년 10월 12일자
 - 한겨레 신문 2019년 11월 1일자

수상 :2011년 문학동네 작가상
최근작 :<망각의 도시>,<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달의 의지> … 총 29종 (모두보기)
소개 :2011년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해피 엔딩 말고 다행한 엔딩』, 장편소설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 『두 번 사는 사람들』 『호재』, 중편소설 『달의 의지』 『부산 이후부터』가 있다.

민음사   
최근작 :<이야기꾼들>,<토카타>,<패브릭>등 총 2,077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093,974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32,147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22,51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