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연구회의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사서가 민음사에서 완역 출간되었다. 한국 철학. 선진 유가 철학. 송명 유학. 청 대 유학. 도가 철학 전공자 12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12인 학자들이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금의 주석서를 검토하고 정확한 현대어로 옮긴 역작이다.
유교의 경전이자 동양 사상의 근본 문헌인 사서는 서양 학문에 빗대어 말하자면 공자의 사상을 중심으로 정치 철학, 사회 철학, 우주론, 존재론, 형이상학을 아우르는 거대한 학문적 체계이자, 우리에게 익숙한 말과 삶의 원경을 이루는 본바탕이며, 비근한 데에서 고원한 데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서 천하를 다스리는 법까지 논하는 인간의 지침서이다.
<중용>은 <예기>의 한 편이었다가 분리되어 후일 성리학 형성의 이론적 기초를 이루었다. <대학>이 유가의 정치철학을 말했다면 <중용>은 유가의 형이상학, 인성론, 인생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용>은 중(中)의 개념을 인간 윤리에 접목해 사상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시공간적으로 확대, 심화하고 체계화한다. 즉, 인성의 근원과 전개를 밝힘으로써 인간과 하늘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설명한 다음 다시 사람이 하늘로 돌아가는 성인의 도를 논한다.
서문 5
해제 11
중용 25
해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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