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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은 한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 중 가장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 레온 트로츠키"

막연하게 10년 후, 20년 후를 떠올리지만 자신의 늙은 모습을 진짜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지각대장 존> 등으로 널리 알려진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도 그랬던 모양이다. 경로우대증을 받을 나이가 되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말하는 작가는, 이후 나이 듦에 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와 조언을 알아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글에 특유의 자유분방한 삽화 55점을 덧붙여 유쾌한 책 한권을 펴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은 끝을 맞이하기 마련이다. 모든 사물들도 마찬가지다. 이것만큼 확시하고 보편적인 것도 없다. 그러니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좋은 점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젊었을 때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축복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이다. 건강, 시력, 청력, 걸을 수 있는 능력, 마음대로 운전하고 여행다닐 수 있다는 것 등. ...이런 축복들도 언젠가는 사라지겠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당신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게 되고 그것들에 감사하게 된다."


이런 글을 읽노라면, 늙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씩 가시기 시작한다. 나이 듦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긴 글도 실려있다.

"나이가 들어도 본질적인 것은 바뀌지 않는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많은 차이들이 있다. 욕망의 강도, 하고 싶은 일들, 야심, 유혹, 위험 등등. 하지만 그런 차이들이 꼭 노년에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삶의 모든 단계에서 매일매일 생기는 일들이다. 서서히 어둠이 다가오는 것도 아니고 저승사자가 점점 더 가까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오래 살 수 있게 되었으나 현대 사회는 이미 젊은이들의 시대. 늙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멸시는 누구나 필연적으로 겪고 느끼게 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우스꽝스러워진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나이 들면 안된다"는 말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생을 먼저 살았던 선배들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조언들이 전체적으로 유머러스한 분위기의 책 속에 빼곡히 담겼다. 멀고 두렵게만 느껴지는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놀라운 변화들도 있다. 바로 무언가를 경험하는 것이 신선하고 생동감 있게 전해진다는 것. 마치 삶을 가리고 있던, 그래서 삶을 무디게 했던 천이나 막을 걷어내 버린 느낌. 노년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기억들이 새롭게 되살아나는 위대한 시기다. - 도리스 레싱"

최근작 :<크리스마스 선물>,<검피 아저씨의 코뿔소>,<비룡소 그림동화 베스트 리커버 세트 (리커버 5권 + 수첩 5종)> … 총 346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타인을 듣는 시간>,<건너오다> … 총 88종 (모두보기)
소개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비교문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존 버거의 『코커의 자유』, 〈그들의 노동에〉 3부작, 『초상들』, 『사진의 이해』, 『A가 X에게』, 리베카 솔닛의 『그림자의 강』, 『멀고도 가까운』, 레이철 커스크의 『환승』, 『윤곽』, 존 맥그리거의 『저수지 13』, 니콜 크라우스의 『위대한 집』, 스티븐 킹의 『스티븐 킹 단편집』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타인을 듣는 시간』, 『건너오다』가 있다.

존 버닝햄 (엮은이)의 말
오늘날 현대 의학 기술 덕택에 우리는 우리 조상들보다 훨씬 오래 살 수 있게 되었다. 또 우리는 젊음을 예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젊음을 유지하려고 기를 쓰고, 젊음을 붙들고 있을 수만 있다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다. 어쩌면 당연한 태도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런 태도가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에서 비롯된다는 것이고, 게다가 늙은 사람을 존경하기는커녕 멸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과거의 글과 지금 나이 든 사람들의 생각을 통해 나이 듦이라는 주제를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민음사   
최근작 :<이야기꾼들>,<밤에 생긴 상처>,<토카타>등 총 2,078종
대표분야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6,098,523점), 일본소설 3위 (브랜드 지수 832,815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4위 (브랜드 지수 1,223,09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