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초판이 나온 이래 15년만에 <정지용 전집> 개정판이 출간됐다. 원문에 근거한 정본 <정지용 전집>은 김학동 교수가 책임 편집하였으며, 발표 당시의 지면과 1935년 출간된 <정지용 시집>, <백록담>(1941)의 표기를 충실히 대조하여 펴냈던 바 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지난 판본의 띄어쓰기 및 오탈자를 원문(발표지면)에 근거해 바로 잡았다. 북한에서 발간된 시집에 실린 정지용의 시 2편을 새롭게 수록했으며('그리워', '굴뚝새'), <산문>편에서는 <춘뢰집>에 실린 시인의 자서 부분과 '수수어(愁誰語)-혈거축방'을 발굴해 실었다. '수수어'는 단문에 시인의 일상사와 상념 등을 녹여 쓴 글의 형식이다. '스스로 시인임을 자각하고 시작 행위를 예술 행위로 열렬히 의식한 최초의 시인(유종호)' 정지용의 모든 작품들을 정갈하게 모아 정리한 책. : 절제의 태도와 시세계의 다양성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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