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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의 삶과 고민을 날렵한 필치로 포착해 독자들의 무한한 공감과 지지를 얻으며 2000년대 한국소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정이현의 장편소설. 1990년대를 지나온 한 세대의 절실한 고백이자, 우리 모두의 과거와 현재를 되묻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닌 작품이다.

김일성이 죽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던 90년대 중반 강남 반포에서 함께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세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복잡한 가정사를 지닌 채 부모와 떨어져 부유층 조부모의 집에 얹혀사는 사실을 남들에게 숨기고 있는 세미, 통제할 수 없이 반복적으로 욕설을 내뱉는 뚜렛 증후군에 시달리는 준모, 한번 보거나 들은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비범한 기억력의 소유자인 지혜.

중학교 때부터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자라난 셋은 언제나 서로를 감싸주며 자신들만의 세계를 지켜왔지만, 또한 서로 나눌 수 없는 자신만의 상처와 비밀을 깊이 간직하고 있다. 소설은 세미를 중심으로 셋의 시점을 교차하며 그들이 나누는 한 시절의 우정과 사랑, 쓰라린 성장의 과정을 작가 특유의 날렵하고 매끄러운 필치로 그려낸다.

프롤로그
노란 뚜껑의 작은 유리병 속에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
네가 소년이었을 때
잘려나간 것들
세상의 모든 비밀처럼
달에서 온 편지

작가의 말

: 오래전 어느날, 사탕을 문 채 잠들었다 깨어났을 때 엄마가 보이지 않았다. 단맛이 밴 입안은 얼얼하였고, 인기척 없는 집이 무서워 집 밖으로 나왔다. 어두운 대문 앞에 선 나는 갈 데가 없었다. 정이현의 이번 소설은 사탕을 물고 잠들었다 깨어난 순간 같다. 오래 간직하고 싶은, 쓸쓸하고 달콤한 소설이다.
: 세련된 감수성으로 욕망의 판타지를 해부하던 정이현의 소설적 행로에 돌연 기원의 지점으로 현상한 단편 「삼풍백화점」은 그 외로움과 상실의 풍경이 주는 가슴 시린 감동과는 별개로 왜 그렇게 날 부끄럽게 만들었을까. 정이현은 신작 장편 『안녕, 내 모든 것』에서 다시 한번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며 지존파가 활개치던 90년대 중반의 시간으로 돌아가 ‘강남’이라는 신화적 지명 아래에서 역설적으로 고향을 잃고 실존의 고유명을 잃어야 했던 한 세대의 성장담을 써나간다. 1996년 5월의 어느날 봉인되고 멈추어버린 이 쓰라린 성장의 이야기는 어쩌면 풍문과 편견으로 도색된 거짓 호명의 자리를 거절하고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야 했던 한 세대의 소중한 증언으로 남을 것이다. 그래, 그들 역시 “곧 어디엔가 도착할 것이다. 계속, 살아갈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북스 2013년 7월 13일자

수상 :2006년 현대문학상, 2004년 이효석문학상, 2002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
최근작 :<소설의 첫 만남 21~30 세트 - 전10권>,<사랑, 이별, 죽음에 관한 짧은 소설>,<소설의 첫 만남 : 정체성 세트 - 전3권> … 총 56종 (모두보기)
SNS ://twitter.com/yihyunchung
소개 :소설집『낭만적 사랑과 사회』『오늘의 거짓말』『상냥한 폭력의 시대』, 장편소설『달콤한 나의 도시』『너는 모른다』『사랑의 기초-연인들』『안녕, 내 모든 것』, 중편소설『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짧은소설『말하자면 좋은 사람』등을 출간했다.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창비   
최근작 :<장미 저택>,<국과수에서 일하는 상상 어때?>,<우리 집에 놀러 갈래?>등 총 3,794종
대표분야 :청소년 인문/사회 1위 (브랜드 지수 265,207점), 국내창작동화 1위 (브랜드 지수 2,954,346점), 청소년 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318,11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