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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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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뺨에 침을 뱉으면 오른쪽 뺨도 내밀고, 죽인다고 달려들면 그 정도로 분이 풀리겠냐고 선수를 치고, 기나긴 전화통화로 끝내 자살 기도자의 마음을 돌려놓는 열혈경찰이 있다. 그도 초임 시절에는 만취자나 흥분한 민원인에게 제복 넥타이 잡아 뜯기기를 수십 번. 경찰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극한의 업무환경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었다.
그런데 온갖 유형의 사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다 보니 어느 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스트레스가 휙 사라진 것이다. 날마다 오해와 갈등, 욕설과 몸싸움의 한복판으로 들어가면서도 그가 늘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오늘도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는 찐하고 짠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5년 6월 6일자 '새로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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