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G》의 첫 번째 질문은 “나란 무엇인가”다. 묻는 자, 혼란스워하는 자를 맨 처음 살펴보았다. ‘나’는 스물세 개의 갈래로 탐구된다. ‘평생직업 시대’부터 ‘부캐 전성 시대’까지, 우리 몸속 미생물부터 지구 너머 우주까지, 동서고금의 철학과 종교의 화두부터 최신 뇌과학의 연구 성과인 ‘뇌 복제’까지. 사회학자, 신경인류학자, 미생물학자, 종교학자, 뇌과학자, 명상가, 건축가 그리고 에세이스트, 만화가 등 다양한 필자들이 묻고 답한다. 익숙하던 질문이 낯설어지는 경험, 생각이 고양되고 확장되는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수상 :1998년 퓰리처상, 1998년 론 플랑 과학상 Rhone Poulenc Science Books Prize, 1992년 론 플랑 과학상 Rhone Poulenc Science Books Prize 최근작 :<총 균 쇠 (양장)> ,<총 균 쇠> ,<[큰글자책] 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1 > … 총 168종 (모두보기) 소개 :1937년 미국 보스턴에서 출생했다. 록스버리 라틴스쿨과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생물물리학 연구실을 거쳐 UCLA 생리학 교수로 재직했다. 1964년 뉴기니에서 조류를 관찰하며 진화생물학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지리학, 생물지리학, 생태계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환경사(史), 문화인류학 등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현재 UCLA 지리학과 교수로 있으며 여전히 학생들에게 지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2005년 영국 〈프로스펙트〉와 미국 〈포린폴리시〉가 공동 발표한 ‘세계를 이끄는 최고의 지식인’ 중 아홉 번째 인물로 선정되었다. 전미과학상, 타일러 환경공로상, 영국 과학출판상, 일본 코스모스상, 록펠러대학교의 루이스 토머스상을 수상했다.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등 수 개 국어를 구사하며, 〈네이처〉 〈내추럴 히스토리〉 〈디스커버〉 등 과학 전문지에 200편이 넘는 글을 기고했다. 대표 저서로 1998년 퓰리처상을 받은 《총, 균, 쇠》를 비롯해, 《제3의 침팬지》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 《나와 세계》 《대변동》 등이 있다.
최근작 :<서울리뷰오브북스 6호> ,<한류, 다음 : 영어권 편> ,<이주시대의 언어> … 총 27종 (모두보기) 소개 :15개 이상의 외국어를 해독하는 어도락가語道樂家로, 여러 언어의 맛을 보는 삶을 즐기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기술번역에서 출판번역까지 다양한 부문의 번역 일을 하고, 언어 비교, 언어문화 접촉, 언어의 역사, 어원, 외래어 표기, 번역을 주제로 글도 쓴다.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 『콩글리시 찬가』를 썼고, 『불안한 남자』, 『파리덫』 등을 옮겼다.
최근작 :<연결, 공유, 환대의 공동체> ,<휴먼 디자인> ,<서울리뷰오브북스 10호> … 총 47종 (모두보기) 소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호주국립대학교 인문사회대에서 석사 학위를,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쓴 책으로는 《내가 우울한 건 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때문이야》, 《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 《인간의 자리》 등이 있습니다.
최근작 :<매거진 G 1호 나란 무엇인가?> ,<좋은균, 나쁜 균, 이상한 균> … 총 15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센터장이다. 미국 어번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노블재단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는 《좋은 균, 나쁜 균, 이상한 균》 《국가생존기술》(공저) 등이 있다. 감수한 책으로는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식물을 미치도록 사랑한 남자들》 등이 있다. 현재 국제 과학 저널 Frontiers in Plant Science의 〈식물 미생물 상호작용 세션〉에서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상했다.
최근작 :<[큰글자도서] 오강남의 생각> ,<오강남의 생각> ,<살아 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 … 총 70종 (모두보기) 인터뷰 :예수는 없지만 예수는 있다 - 2002.12.03 소개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Regina) 종교학과 명예 교수. 우리 시대 대표적 비교종교학자인 오강남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McMaster University)에서 「화엄(華嚴)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에 관한 연구」로 종교학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 등의 객원교수, 북미 한인종교학회 회장, 미국종교학회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을 역임했으며,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집필과 강의,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 문자주의에 빠진 한국 기독교계에 경종을 울린 명저 『예수는 없다』와 종교의 심층을 탐구한 『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를 비롯하여 『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 『세계 종교 둘러보기』, 『종교란 무엇인가』, 『불교, 이웃 종교로 읽다』, 『살아 계신 예수의 비밀의 말씀』,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공저) 등과, 노장 사상을 풀이한 『도덕경』과 『장자』가 있다.
번역서로는 『종교 다원주의와 세계 종교』, 『살아 계신 붓다, 살아 계신 예수』, 『귀향』, 『예언자』, 『예수 하버드에 오다』, 『기도』, 『데이비드 스즈키의 마지막 강의』, 『내 인생의 탐나는 영혼의 책 50』 등이 있으며, 제17회 《코리아타임스》 한국현대문학 영문번역상(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최근작 :<다시, 개를 그리다> ,<노견일기 6> ,<노견일기 5> … 총 67종 (모두보기) SNS ://twitter.com/olddogkr 소개 :개 뒤집기와 화초 죽이기에 능한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국문학 전공인 정우열 작가는 대학생 때 학보사에 정치만화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 캐릭터 ‘올드독’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담은 얘기를 풀어왔다. 정 작가의 필명이자 그가 자신의 자화상을 반영해 만든 캐릭터 ‘올드독’은 ‘한국의 스누피’라 불릴 정도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정우열 작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 팔로워 4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이며,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대표적인 웹툰 작가로 ‘대한민국 파워 크리에이티브 50인’(한국 어도비 주관)에도 선정됐다.
, <올드독의 영화노트>, <개를 그리다>,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공저), <올드독의 제주일기>, <올드독, 날마다 그림>, <올드독의 맛있는 제주일기>, <노견일기 1>, <노견일기 2>, <노견일기 3>, <노견일기 4>, <노견일기 5> 등의 책을 냈고, 여러 매체와 책에 그림을 그려왔다. 현재 반려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동그람이가 운영하는 ‘네이버 포스트’에서 웹툰 <노견일기>를 연재 중이며, 해당 플랫폼의 연재 작가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블로그 olddog.kr 인스타그램 @olddog
최근작 :<이야기꾼과 놀이꾼> ,<일꾼과 이야기꾼> ,<이 모든 무수한 반동이 좋다> … 총 46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현대철학의 다양한 통찰을 바탕으로 지금의 우리 모습과 시대를 진단하는 글을 써왔으며, 현대철학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일꾼과 이야기꾼』(공저, 2022), 『이야기의 끈』(공저, 2021), 『왜 칸트인가』(2019), 『근대적 세계관의 형성』(2018), 『김수영과 『논어』(2018), 『철학과 인문적 상상력』(2012)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차이와 반복』(2004) 등이 있다.
최근작 :<한류와 문화다양성> ,<Z를 위한 시> ,<미디어 플랫폼 제국의 도전과 대응> … 총 32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언론정보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케이팝 세계화(Globalization of K-Pop)’에 관한 연구로 문화연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가톨릭대학교, 국민대학교, 인하대학교 등에서 음악산업과 대중문화, 영상미디어 관련 과목을 강의했으며, 2015년부터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위치한 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중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논문과 칼럼들을 학술지 및 다수의 매체에 기고해왔다. 저서로 『케이팝의 시대』(2016), 『갈등하는 케이, 팝』(2020) 등이 있다.
『Z를 위한 시』는 BTS를 위시한 케이팝 현상의 세계사적 의미를 톺아보고, Z세대에게 미치는 전방위적인 영향력과 BTS 다음의 ‘4세대’ 케이팝에 대해 전망해보는 본격 케이팝-젠지 융합 교양서다. 케이팝의 정의부터 시작해 케이팝 형성의 역사적 배경과 장르적 특성,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젊은 세대가 케이팝에 빠져 있는지를 아울러 다룬다. 케이팝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속도감 있으면서도 충실하게 전달하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케이팝과 새로운 세대의 수용자에 관한 벅찬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수상 :2013년 전숙희문학상 최근작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여행의 쓸모> ,<[큰글자도서] 문학이 필요한 시간> … 총 114종 (모두보기) 소개 :아름다운 것들에 관하여 말하고 글 쓰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 문학과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꾹꾹 눌러 쓴 글들로 50만 독자들의 애정과 찬사를 받아온 에세이스트.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제1라디오 〈강유정의 영화관,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살롱 드 뮤즈〉를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에 가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낯선 도시를 찾아 헤매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림을 찾아 마침내 글을 쓴다. 예술 작품에 대한 감동에 해석을 더하여 글을 쓰는 일이 힘겨운 삶을 견디게 해준다고 믿는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펴낸 책들은 저마다 작은 미술관들을 닮았다.
지은 책으로 『문학이 필요한 시간』, 『공부할 권리』,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월간 정여울』, 『끝까지 쓰는 용기』, 『마지막 왈츠』, 『블루밍』, 『내성적인 여행자』,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빈센트 나의 빈센트』, 『마흔에 관하여』,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등이 있으며,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 번역 출간되었다. 산문집 『마음의 서재』로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했다.
최근작 :<매거진 G 1호 나란 무엇인가?> ,<숨쉬듯 가볍게>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명상가. 명상센터 리프레쉬마인드 대표다. 스무 살 때부터 다양한 종류의 명상 수련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알게 됐다. 명상의 본질은 나와의 솔직한 만남에 있다고 믿는다. 팟캐스트《지대넓얕》에서 동양철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통찰을 보여준 바 있다. 《숨쉬듯 가볍게》를 썼다.
최근작 :<매거진 G 1호 나란 무엇인가?> … 총 14종 (모두보기) 소개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계명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역서로는 켄 윌버의 《무경계》 《아이 투 아이》 및 《아이 오브 스피릿》이 있고, 〈의식의 구조와 자기의 발달과정〉 〈Willber의 통합모델(AQAL)과 통합 방법론적 다원주의〉 등 켄 윌버의 통합사상과 관련된 몇 편의 논문이 있다. 윌버의 AQAL 모델을 기반으로 한 통합연구와 그 성과를 정치·교육·리더쉽·조직문화 등 현실 문제에 적용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종교와 영성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작 :<민낯들>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 ,<매거진 G 1호 나란 무엇인가?> … 총 50종 (모두보기) 소개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강의했다. 대구와 서울을 거쳐 현재는 제주의 시골에서 산다. 주로 글을 읽고 쓰며 가끔 육지로 나가 강연한다. 친숙한 것을 낯설게 보면서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괴롭히는지 추적하는 데 관심이 많다. 평범한 일상 속 차별과 혐오의 씨앗을 찾고 드러내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민낯들』은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라는 체념과 “사회 탓만 하고 살 거야?”라는 무례함이 응축되었을 때,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반복되는지 역으로 따져 본 결과물이다. 매번 사람들 입에서 되풀이되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정말로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불쏘시개가 되었으면 한다.
인문사회과학출판협의회 ‘10년을 빛낸 책’(세대 부문)으로 선정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를 시작으로 『진격의 대학교』(2015),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2018) 등 여러 책을 집필했다. 최근 작으로는 2020년에 출간한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곱창 1인분도 배달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할까』,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다』 등이 있다. 『민낯들』은 열세 번째 단독 저서다. 〈차이나는 클라스〉(JTBC), 〈어쩌다 어른〉(tvN),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CBS)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최근작 :<매거진 G 1호 나란 무엇인가?> ,<이일훈의 상상어장> ,<사물과 사람 사이> … 총 11종 (모두보기) 소개 :건축가. 후리건축연구소 대표. 불편하게 살기, 밖에 살기, 늘려 살기의 철학을 권하는 설계방법론 ‘채나눔’을 주창했다. 건축가로서 ‘자비의 침묵 수도원’, ‘성 안드레아병원 성당’, ‘도피안사 향적당’, ‘가가불이’, ‘밝맑도서관’,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등을 지었고《사물과 사람 사이》, 《이일훈의 상상어장》,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등을 썼다. 2021년 7월 향년 6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런 잡지 어떠십니까?
아날로그 무규칙 이종 지식교양잡지 《매거진 G》 창간!
‘마음속 질문을 자유롭게 꺼내 묻고 답하는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
대변동의 시대다. 익숙하던 것들이 뒤흔들릴 때, 사회 변화 속도가 개인 적응 속도를 넘어설 때, 온갖 것이 뒤죽박죽 섞여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우리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지식교양잡지 《매거진 G》는 마음속에 품고 있지만 꺼내놓지 못한, 익숙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을 오늘의 문장과 감각으로 묻고 답하는 공간이다. 질문과 답변은 채워지는 동시에 비워질 것이다.
《매거진 G》의 첫 번째 질문은 “나란 무엇인가”다. 묻는 자, 혼란스워하는 자를 맨 처음 살펴보았다. ‘나’는 스물세 개의 갈래로 탐구된다. ‘평생직업 시대’부터 ‘부캐 전성 시대’까지, 우리 몸속 미생물부터 지구 너머 우주까지, 동서고금의 철학과 종교의 화두부터 최신 뇌과학의 연구 성과인 ‘뇌 복제’까지. 사회학자, 신경인류학자, 미생물학자, 종교학자, 뇌과학자, 명상가, 건축가 그리고 에세이스트, 만화가 등 다양한 필자들이 묻고 답한다. 익숙하던 질문이 낯설어지는 경험, 생각이 고양되고 확장되는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Good & General question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지식교양잡지 《매거진 G》!
대변동의 시대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이 지각 변동 중이다. 변화의 속도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어제 옳았던 것이 내일도 옳으리라 확신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은 더욱 극에 달했다.
“모든 것이 뒤섞인 상태(mixed bag).” 요즘 근황을 묻는 《매거진 G》 인터뷰 질문에 문명사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답하며 쓴 표현이다. 익숙하던 것들이 뒤흔들릴 때, 사회 변화 속도가 개인 적응 속도를 넘어설 때, 온갖 것이 뒤죽박죽 섞여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어떻게 우리는 흔들리거나 뒤처지지 않으면서 자기 삶의 방향을 찾아 나아갈 수 있을까? 규칙과 질서가 끊임없이 해체되며 새로 짜이는 지금, 우리가 버팀목 삼을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중 하나는 단연코 ‘질문’이다.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몇몇 질문은 묻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답을 줄 것이다. 마음속에 품고 있지만 꺼내놓지 못한, 익숙하지만 근본적인 질문, Good & General question! 《매거진 G》는 오늘의 문장과 감각으로 묻고 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질문과 답변은 채워지는 동시에 비워질 것이다.
규칙과 질서를 해체, 깊이와 파격을 탑재한
무규칙 이종 인문 무크지의 형식 실험!
존재 자체에 대한 질문부터 해보자. 요즘 시대에 왜 아날로그 잡지인가? 휘발성 강한 콘텐츠만 좇는 세태에 이런 종이잡지가 있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창간호의 ‘여는 글’을 맡은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는 “모든 것이 변하는, 아니 반드시 변해야 하는 온라인 세상”이 도래한 뒤 “‘얄팍함’은 어느새 ‘흥미로움’이 되었고, 변치 않은 ‘깊은 의미’는 ‘지루함’이 되어버렸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질문한다. 온라인 콘텐츠보다 더 쿨하면서, 동시에 생각과 마음을 터치해 나의 삶을 점프하게 해주는 오프라인 콘텐츠는 불가능한 것일까? 깊이와 파격을 탑재한 지식교양잡지를 위한 실험,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종이잡지야말로 단단하며 유연한 지식을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그릇이다.
디자인에서도 여러 실험적 시도를 했다. 기존 단행본의 틀에서는 어려웠던 디자인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펼쳤다. 키워드 검색으로 추출한 3D 모델링 이미지, 글과 어우러지면서도 독서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불편한 물리적 장치, 재질과 중량이 제각기 다른 본문 종이, 불쑥 삽입되어 있는 스티커 종이, ‘책 속의 책’ 엽편소설, 요즘 트렌드를 모자이크 식으로 조망한 별지(別紙) <요즘것들의 의식주호好락樂>까지. 아날로그 미디어의 물성을 제한 없이 표현하고, 자유로운 사유를 위해 관성을 거부했다. 직접 손에 쥐고 시간을 들여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물성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유영하는 자유로움을 마음껏 누려보시길 바란다.
창간호의 주제는 왜 “나란 무엇인가?”인가?
모든 질문의 원점에서 시작하다
《매거진 G》는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바로 묻는 자, 혼란스워하는 자를 향한 질문, “나는 무엇인가”이다. 가장 가깝되 또 가장 불가해한 것이 바로 이 ‘나’다. ‘나’를 알지 못하면, 곧 ‘나’를 먼저 세우지 않으면 그 뒤의 모든 물음은 사상누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를 풀기 위해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댔다.
실제로 요즘 우리는 ‘나 찾기’에 그 어느 때보다 열심이다. 왜 새삼 ‘나’일까? 평생직장 신화가 무너지고 난 뒤 더 이상 ‘직업’ 하나로 나를 설명할 수 없게 됐다(사회학자 노명우, “퍼스낼리티의 작은 역사”). SNS 정체성이 현실 정체성과 충돌하는 빈도가 늘었다. ‘또 다른 나’인 ‘부캐’가 ‘평소의 나’보다 더욱 각광받기도 한다(에세이스트 전승환, “우리에겐 더 많은 부캐가 필요하다”). 물론 고정되고 불변하는 것으로서 ‘나’란 없다는 명제가 현대철학의 상식이 된 지는 오래다(철학자 김상환, “나, 아무개 X”). 가까운 미래에 뇌 데이터 복사가 가능해진다는 설정이 대중문화의 클리셰로 쓰인 지도 꽤 되었다(뇌과학자 김대식, “나를 복제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사람들이 부쩍 ‘나’를 대단히 불분명하고 모호한 암호와 같이 느끼게 된 것은 근래의 사회 변동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
그래서일까. MBTI나 사주처럼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도구가 문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편집부, “Read me : 나 읽기 도구들”). 아이돌로서 정체성을 또렷하게 표출하는 보이그룹의 음악이 전 세계 젊은 층에게 높은 지지를 받는다(이규탁, “Sing for myself”). 혼란한 내면을 잘 다스려 새롭고 안정된 나를 세우기 위한 명상법(김도인, “살면서 ‘나’와 몇 번 이별하셨나요?”)이 대중화하고, ‘회복탄력성’ 등의 심리학 개념을 바탕으로 내 안의 잠재력에 주목하자는 말(정여울, “내 성장의 비밀”)이 널리 공감받는 것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반면에 단일한 ‘나’ 혹은 ‘우리’에 함몰될 때 타인에 대한 배제와 차별이 불거진다는 문제가 지적되기도 한다(사회학자 오찬호, “당신은 어떤 부족의 사람인가요?”). 종교의 본래적 가르침을 곡해해 현세의 ‘나’를 보전하는 데만 급급해하는 경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비교종교학자 오강남, “심층 종교의 가르침과 나”). 이는 얼핏 앞서의 흐름들과 결을 달리하는 듯하지만, 도대체 이 문제적인 ‘나’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더 나은 나’가 될지 되묻는다는 점에서만큼은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이처럼 《매거진 G》의 첫 호는 나조차도 잘 모르는 ‘나’를 스물세 개의 갈래로 탐구한다. ‘평생직업 시대’부터 ‘부캐 전성 시대’까지, 우리 몸속 미생물부터 지구 너머 우주까지, 동서고금의 철학과 종교의 화두부터 최신 뇌과학의 연구 성과인 ‘뇌 복제’까지. 익숙하던 질문이 낯설어지는 경험, 생각이 고양되고 확장되는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