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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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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이 쓴 경제 전복 시나리오. 출간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우석훈의 생애 첫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작가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트위터와 블로그, 그리고 팟캐스트 '나는 꼽사리다'를 통해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던 작품이다.
작가는 총리실에서 근무하던 시절, 직간접적으로 보고 들은 '모피아'의 실체를 폭로하면서, 이들이 가진 권력의 지향점이 어디인지, 그 탐욕의 끝이 국민들의 삶에 어떠한 형태로 발현될지를 낱낱이 밝혀 소설로 형상화했다. 또한 허구와 실재가 절묘하게 조합된 소설의 중심 사건인 '경제쿠데타'는 경제학자로서의 냉철한 분석력과 정확한 예측이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마치 실제 사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2014년을 배경으로, '경제 민주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새롭게 정권을 창출한 '시민의 정부'가, 속칭 '모피아'라 불리는 재정경제부 출신 인사들이 기획한 '경제쿠데타'로 인해 국권을 찬탈당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 적은 내부에 있다. 시민의 정부와 경제 민주화의 내부의 적은 누구인가? 경제학자 우석훈이 소설을 쓴 이유는 그 내부의 적들이 선택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들이 끌어들이는 강대국들과 대한민국 시민의 정부와의 돈전쟁! 재밌다. 화난다. 그리고… 다행이다. : 정치를 떠난 경제란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다. 시장만능주의를 낳은 정치로는 결코 경제 민주화를 이룰 수 없다. 펜타곤, 월가, 재벌, 모피아… 경제 민주화의 적들은 도처에 강고한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99% 국민의 힘을 토대로 한 새로운 정치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우석훈의 소설은 경제 민주화의 정치경제학이다. : 우린 모피아라는 단어는 알지만 모피아가 누구인지,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그들이 권력을 어떻게 주무르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들이 내 삶을, 내 돈을 대통령보다 더 크게 좌지우지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에 경제학자인 저자가 쓴 이 책은 소설의 독자로서, 창작자인 드라마작가로서 무척 반갑고, 귀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2년 11월 30일 잠깐 독서 - 한겨레 신문 2012년 11월 30일 잠깐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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