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Deal'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미국 최고의 부동산.카지노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투자 협상 노하우를 남기없이 공개한 책이다. 부동산 황제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뒷 이야기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거래의 노하우속에서 '진짜'거래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트럼프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들어가는 거대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은행과 토지.건물 소유주, 제휴업체, 그리고 시 당국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브로커로서의 타고난 능력을 발휘해 초기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며, 자신의 부를 쌓아올린다.
이 책이 특이한 점은 정직한 협상의 노하우만을 늘어놓지 않는다는 점이다. 홀리데이 호텔 체인과의 동업계약을 얻기 위해 호텔 공사장에 수많은 장비들을 가져다 놓고 공사가 진척되는 것처럼 위장하거나,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조항을 계약서에 집어넣는등 그의 자신만만하고 뻔뻔한 모습들이 숨김없이 공개되어 있다. 거래의 현장과 거대 개발사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자 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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