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유일하게 남은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을 왜적의 손에서 지켜 내고자 신분을 넘고 나이를 넘어 목숨을 걸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동화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을 지켜 낼 수 있었던 배경과 여정을 쫓아 이를 탄탄한 구성과 인물들을 통해 재구성하였고, 호랑 작가의 깊이 있는 그림은 이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채채'라는 이름은 '책책(冊冊)'에서 비롯된 말로 낮은 신분과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을 반영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호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신분과 가난이라는 틀로 나눌 수 없는, 나라와 가족과 이웃을 위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굳은 의지 속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것이다.
수상한 소리
이야기와 노는 아이
양반 할아범
이상한 궤짝
향아 아씨
겨울나기
그림자 정원
거대한 그림자
진짜 보석
무서운 일
불타는 마을
마음으로 그리는 나라
용, 날아오르다
작가의 말. 작으나마 소중한 희망의 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