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야기 들려주듯 구수하고 재미난 입담으로 판소리사설의 멋들어진 가락을 살리고, 화려한 운율을 되살린 어린이를 위한 판소리계 소설. 서정오 선생이 판소리사설 「흥보가」를 기둥본으로 삼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본모습을 되살렸다. 정직한 흥부와 약삭빠른 놀부, 두 인물의 개성을 생생하게 되살린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판소리사설 「흥보가」, 그중에서도 그 어느 본보다도 재미난 화소와 풍부한 서사를 갖추고 있는「김연수바디흥보가」를 기둥본으로 삼았으나, 그 밖에 다른 소리꾼 사설, 신재효본 「박타령」, 흔히 김진영소장본이라고도 하는「놀보흥부가라」에서도 몇몇 화소를 끌어다 썼다. 어린이들에게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온전하게 전하면서도 그 속에 옛사람들의 삶과 꿈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들어가는 글 : 착한 일에 대한 믿음이 빚어낸 이야기 5
들어가는 마당 : 흥부와 놀부 17
첫째 마당 : 쫓겨난 흥부 21
둘째 마당 : 가난한 살림 26
셋째 마당 : 놀부 집에서 38
넷째 마당 : 흥부와 제비 48
다섯째 마당 : 흥부 박 타기 56
여섯째 마당 : 부자 된 흥부 73
일곱째 마당 : 찾아온 놀부 79
여덟째 마당 : 놀부와 제비 85
아홉째 마당 : 놀부 박 타기 91
열째 마당 : 벌 받은 놀부 103
나오는 마당 : 의좋은 형제 107
푸는 글 :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에 대하여 - 전상욱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