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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의 학교> <미스 플라이트> 등으로 한국 사회 내 다양한 여성혐오 양상을 짚어냈던 박민정 작가의 소설집. '작가는 자기 이야기를 최대한 신뢰할 수 있어야 하기에 많은 조사와 공부를 해야 된다'(「문학과사회 하이픈」 2017년 겨울호 인터뷰)는 입장을 가진 소설가답게 박민정은 지적이고 생동감 있는 소설 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소설집을 통해 작가는 성폭력과 젠더 불평등의 역사적-지정학적 권력관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초반 세 작품은 비동의 불법 촬영물 유포를 둘러싼 여러 맥락을 완성도 높은 소설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N번방 사건'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분노하는 이 시대 독자들과 긴밀히 호흡할 것이라 기대된다. 이 단편들은 또한 현대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및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으로서 그간 큰 주목과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나아가 이 책에 수록된 일곱 편의 소설은 단선적인 피해자-가해자의 선악 구도를 넘어서 인간관계 안에 작동하는 여러 힘의 작용을 포착해내 흥미로움을 더한다. 폭력의 역사와 지형도를 예리하게 짚어내는 서사를 통해 현실 문제와 치열하게 분투하는 박민정의 소설. <바비의 분위기>를 읽는 일은 우리에게 시대를 사유하고 비판적으로 성찰할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모르그 디오라마
세실, 주희
바비의 분위기
신세이다이 가옥
숙모들
천사의 비밀
천국과 지옥은 사실이야

해설 괴물과 사실, 그리고 앎의 장치로서의 소설?송종원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첫문장
115cm, 15kg RH+A형. 양안 1.2.

: 당신은 이 책을 읽으며 소설이 그리는 현실들이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차릴 것이다. 과거와 현재가 반복되고, 여기와 저기가 교차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당신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폭력과 혐오의 역사를 재차 확인하게 될 것이다. 박민정의 소설은 가장 먼 곳에서 누구보다 첨예하게 현실과 대결한다. 그는 이 대결을 손쉽게 마무리하는 대신, 소설이 끝나고도 해소되지 않는 질문을 남겨두는데, 이는 소설이 끝나도 우리의 현실은 계속 이어진다는 당연한 사실 때문이리라. 당신은 이 책을 덮으며 그가 남긴 질문을 두고 오래도록 고민하게 될 것이다.
: 박민정 소설의 진지함은 지성의 소산이다. 작가는 ‘마음’이 아닌 ‘앎’에 대해서 쓴다. 아마도 작가는 사회적 관계의 생산물로서의 삶이 마음을 닦는 대상이 아니라 논쟁의 대상이고 합리와 불합리는 따져 묻는 비판의 상대라고 여기는 듯하다. 그래서 박민정은 우리 삶이 구성되는 어떤 조건들이 자연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경향을 거부하며 끊임없이 역사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20년 8월 14일자 '새책'
 - 한겨레 신문 2020년 8월 21일자
 - 경향신문 2020년 8월 21일자 '책과 삶'
 - 서울신문 2020년 9월 16일자

수상 :2019년 현대문학상, 2018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17년 문지문학상, 2015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최근작 :<일러두기>,<방황하는 소설>,<[큰글자도서]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 총 51종 (모두보기)
소개 :2009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통해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소설집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 『아내들의 학교』 『바비의 분위기』, 중편소설 『서독 이모』, 장편소설 『미스플라이트』, 산문집 『잊지 않음』 등이 있다.

문학과지성사   
최근작 :<개구리 남자>,<우리, 함께 걸을까?>,<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등 총 1,920종
대표분야 :한국시 1위 (브랜드 지수 1,814,338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6위 (브랜드 지수 969,019점), 철학 일반 10위 (브랜드 지수 80,62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