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의 아버지' '추리소설의 창시자' '상징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 <도둑맞은 편지>가 새롭게 리뉴얼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독자들 곁을 찾아간다.
어린 시절 고아가 되어 입양된 후 계속된 양부와의 불화, 대학과 군대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술과 도박 때문에 가난과 불안정한 삶을 살다 40여 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포. 그럼에도 시와 소설,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가로지르며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는 죽음과 공포, 분열된 자아, 광기로 가득 찬 어둠의 정서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구현해내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보들레르를 비롯한 상징주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데리다 같은 현대 사상가들에게도 극찬받았던 포. 이 책은 그런 그의 작품들 중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다섯 편을 선별해, 포의 다채롭고도 탁월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
도둑맞은 편지
아몬티야도 술통
어셔가의 몰락
고자질하는 심장
황금 풍뎅이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