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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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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아이들 시리즈. <풀빛 일기>, <수일이와 수일이>, <선들내는 아직도 흐르네>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선한 아름다움과 작은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던 작가 김우경의 유작 동화이다. 진짜 숨 쉬는 세상은 지구 위의 모든 생명의 힘으로 일구어 나간다는 걸 한새와 여러 동물들의 흥미진진한 땅 밑 모험을 통해 이야기한다.
김한새는 열세 살의 아주 당찬 여자아이다. 어느 때나 누구 앞에서나 당당하고 웬만해선 절대 기가 죽지 않는다. 선생님 앞이든, 엄마 앞이든, 왕따를 시키려는 아이들 앞에서든 말이다. 한새는 한마디로 거칠 것이 없는 아이다. 그런 한새에게 어느 날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진다. 길을 걷다가 누군가 맨홀 뚜껑을 열어 놓은 바람에 맨홀에 빠지고 만 것이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 앞에 한새는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이제 한새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신 앞에 놓인 모험 앞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맨홀 뚜껑을 열어 놓은 사람을 원망하여 어떻게든 나갈 궁리를 하는 한새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누가 말을 걸어서 보니, 그건 바로 사람이 아니라 쥐였다. 게다가 그 쥐는 지하 세계에서 열리는 ‘세계 동물 회의’에 한새가 사람 대표로 초대된 것이라며 알 수 없는 말을 건넨다. 달리 방법이 없는 한새는 그 쥐를 따라 단무지굴을 통해 땅 밑 세계로 들어가는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2년 02월 11일 '140자로 보는 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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