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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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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에 관한 뜨거운 논의를 불러일으켰던 트위터 '임신일기(@pregdiary_ND)' 계정주 송해나의 첫 에세이로, 임신한 여성의 일상이자 실상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2018년 철저히 계획해 임신을 한다. 하지만 막상 임신기를 겪으며 저자는 자신이 임신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으며 그동안 많은 임신.출산 경험이 가려져 있었다는 것, 또한 여성의 재생산권이 여성에게서 철저히 배제되어 있었음을 깨닫고 임신한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다.

저자 송해나는 한국의 30대 여성이다. 그는 남편과 의논 후, 계획 임신에 성공한다. 그러나 임신 테스트기에 붉은 두 줄의 선이 뜬 순간부터, 그의 일상에는 균열이 생긴다. 드라마에서처럼 입덧 몇 번과 배가 불러 뒤뚱거리는 시기를 지나면 자연스럽게 아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예상과 달랐다.

임신과 출산의 모든 과정을 겪으면서 저자는 생각했다. 유전자가위로 난치병도 고치는 21세기 현대의학이 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은 줄여주지 못하는 걸까. 왜 아직도 세상의 모든 여성이 오래전 인류와 같은 방법으로 아이를 낳아야 하는 걸까. 이렇게 고통스러워야만 엄마가 될 수 있는 걸까. 왜 임신한 이후로 나는 외딴섬에 홀로 있는 것 같았을까.

그리고 저자는 깨닫는다. 자신이 임신과 출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을. 임신 경험은 사람마다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그동안 임신과 출산의 세세한 고통과 비참을 모두들 말하지 못했다는 것을.

프롤로그

1개월 과연 내가 임신을 완수할 수 있을까
2개월 이 안에 숨겨진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3개월 내 행복의 요소들이 사형당했다
4개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초기 임산부
5개월 다이내믹 코리아의 다이내믹 임산부
6개월 사람들의 무지는 왜 당연한지, 왜 설명은 모두 내 몫인지
7개월 출산하는 여성을 위한 나라는 없다
8개월 아기 낳기 무섭다
9개월 남들은 그렇게 엄마가 되는 거라고들 한다
10개월 나 이후의 임산부들은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

출산
에필로그

추천의 말

첫문장
남편과 수없이 대화한 끝에 아기를 가지기로 결정했다.

목수정 (작가·번역가·문화정책 연구자,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의 저자)
: 출생률 0.98명. 이것은 일찍이 인류가 도달한 적 없는 새로운 경지에 한국 사회가 와 있음을 알려주는 수치다. 한 여성이 대한민국에서 임산부로 살아간 10개월을 기록한 이 책은 우리가 도달한 세상의 풍경을 임산부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사회학적 보고서다.

임산부배려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경악할 현실, 임산부에겐 할 수 있는 치료가 없다며 아프다는 그를 곱게 돌려보내는 병원, ‘재앙’을 극복하겠다며 퍼부은 100조 원의 흔적을 찾을 길 없는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 임산부를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민폐 직원으로 전락시키는 직장… 임신한 여성에게 끝없이 좌절과 모욕, 절망을 안기며 우리 사회는 그렇게 치밀하게 생명을 밀어내고 있었다.

남자들은 까맣게 몰랐고, 여자들은 하얗게 지웠던 그 기억. 책의 문장들을 한 줄 한 줄 오려서, 임산부배려석에 붙여주고 싶다. 몰랐다면 알아야 하고, 잊었다면 기억해야 한다. 우리 모두 함께 살아야 하니까.
이민경 (페미니스트,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저자)
: 임신과 출산은 ‘누구나 다 겪는다’. 지구상 인구가 77억 명이라니 77억 개의 산통이 활보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 모든 정보는 개별화되어 사라져 왔다. 모두가 겪고도 침묵되어 온 일을 나도 겪으면 말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이 느낌은 침묵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임신과 출산뿐 아니라 집단적 은폐와 고통의 누락은 늘 상호 보완한다. 그러니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는 전방위적인 여성의 소외에 대한 투쟁과 고발의 기록이다.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밥보다 일기> 저자)
: 남성이 임신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9년 7월 5일 출판 새책
 - 동아일보 2019년 7월 6일자 '새로 나왔어요'
 - 서울신문 2019년 7월 12일자 '금요일의 서재'
 - 경향신문 2019년 7월 10일자

최근작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 총 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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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최근작 :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로 일하며 일상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무튼, 계속》 《어쩐지 더 피곤한 것 같더라니》 《책갈피의 기분》 《관계가 풀리는 태도의 힘》 등에 표지 일러스트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