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소녀 시은이와, 함께 꿈을 꾸고 교감하는 말 천둥이의 우정 이야기. 동명의 영화 원작 시나리오 '각설탕'을 바탕으로 글과 사진이 어우러진 동화로 만들었다. 영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문체와 분위기, 스틸 사진으로 구성했다.
제주도 푸른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은이'는 말을 좋아하는 소녀이다. 특히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은 '천둥이'는 시은이에게 다른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이다. 시은이 또한 엄마를 일찍 여의었기 때문에 천둥이의 처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은이와 천둥이는 각자 최고의 기수와 최고의 경주마를 꿈꾸며 자란다. 그러나 시은이의 꿈을 반대하는 아버지로 인해 천둥이와 시은이는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된다. 2년 후, 경마 기수가 된 시은이는 운명에 이끌리듯 천둥이와 감격적인 재회를 나누고 수만 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적을 만들어낸다.
각설탕 먹을래?
안 늦었어요, 안 늦었다고요
천둥아, 내 동생 천둥아
자꾸 계집애라고 할래?
말을 움직이는 건 마음이야!
파랑새야, 어디 아프니?
절대 기죽지 않을 거야
인정할 수 없습니다
너, 천둥이 맞지?
그래, 다시 말달릴 거야
천둥아, 여기 기억해?
처음엔 다 그런 거야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출발했으면 결승선에 들어야지
달리는 운명을 타고났다면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