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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중앙시선 45호. 이 작품은 1990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아프리카, 아프리카' 외 2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지난 세 권의 시집('극장이 너무 많은 우리 동네' '공중 묘지' '멍게')을 통해 무상한 삶의 이면을 포착하여 그 의미와 무의미를 심문해왔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삶의 현장과 이면을 냉담할 정도로 차분하고 정직하게 응시하고 있다.

균열이 나고 마모되어 소멸해가는 삶의 구체적인 현장과 생생한 실물적 체험에 뿌리를 둔 시인의 시선은, 아픔, 슬픔, 외로움, 쓸쓸함 등과 같은 인간적인 정조들을 곡진하게 간직하고 있다. 집요하고 엄정해서 ‘고고학적 시선’이라고나 해야 할 이 시선을 시인은 과학의 수준으로까지 밀어 올린다. 그 과학은 존재들이나 삶의 풍경이 가지는 밀도와 환원과 결합 등을 따져보는 ‘화학’과 ‘물리학’에 바탕을 둔다.

그 실사구시의 과학적 정신은 다시 문학과 인간학의 품으로 회귀한다. 그 문학은 “귀신같이 슬픔을 가지고 노”('눈물의 지형')는 문학이며 “자신의 슬픔에 어떤 화학식이 세워지는지”('화학자')를 정직하게 따져 묻는 눈물의 인간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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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2016년 8월 13일자 '한줄읽기'


성윤석 (지은이)의 말
실험실에서 끄적인 메모들을 시로 옮겼다.
오래 입에 머금고 있던 것들을 삼키지 못했다.
미안하다. 여기까지가 논픽션이다.
이제 픽션의 세계로 가고자 한다.

문예중앙   
최근작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유쾌한 회전목마의 서랍>,<내가 스패너를 버리거나 스패너가 나를 분해할 경우>등 총 46종
대표분야 :한국시 24위 (브랜드 지수 36,385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30위 (브랜드 지수 22,35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