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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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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를 잃은 소녀는 어젯밤, 꿈을 꾸었다. 바다에서 오빠를 만나는 꿈이었다. 다음날 소녀는 아빠를 졸라 낚시를 간다. 아빠에게는 자신의 꿈을 말하지 않았다. 사실 오빠가 떠난 뒤 소녀는 아빠와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아빠에게 꿈 이야기를 해도, 아빠는 똑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오빠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가족을 잃은 상실감은 가족구성원도 갈라놓았다. 두 사람은 바다에서 오빠를 만나 집으로 데려온다. 하지만 아빠는 소녀에게 말한다. 우리는 더 이상 오빠와 함께할 수 없다고. 두 사람은 오빠의 환상을 통해 상처를 다독이며 다시 두 사람의 삶을 살아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21년 5월 29일자 '그림이 있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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