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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이 돌아왔다. 생활만화 '올드독'의 작가 정우열이 단독 저작으로는 6년 만에 최초의 에세이집 <개를 그리다>로 독자들을 만난다. 정우열 작가의 트위터와 블로그에 일명 '개짤'로 게시되어 뜨거운 호응을 불러왔던 사진들이, 10년 촬영분을 총정리하고 만화를 더해 300여 컷의 사진과 32편의 미공개 만화를 수록한 사진만화 에세이집 <개를 그리다>로 탄생한 것이다.

<개를 그리다>는 장장 10년간 영화, TV프로그램 등 당대 대중문화의 파워라이터로 존중받아온 올드독 정우열의 진짜 개 이야기다. 2004년에 탄생한 올드독 캐릭터는 지인이 키우던 몰티즈종 '곰비'의 성격과 정 작가가 키우는 와이어폭스테리어종 '풋코'의 외모에서 영감을 받았다.

올드독 주연의 생활만화는 처음에는 정 작가의 블로그에 게재되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후에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씨네21」, 「텐아시아」 등에서 '올드독의 고충상담실', '올드독의 영화노트', '올드독의 TV노트', '올드독의 독서노트' 같은 고정 코너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스킨, 모토로라 모바일 메뉴 디자인, 다이어리류의 팬시상품으로 제작되어 온오프라인에서 두루 사랑받았다.

시시콜콜 참견하기 좋아하고 가끔 건방져 보이기도 하는 올드독을 통해 정우열 작가는 대중문화와 일상에 대한 속깊은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린다. 어느 인터넷서점의 한 독자가 "'스노우캣'보다 친근하고 '마린블루스'보다 고상하다"고 평했듯, 정우열 작가는 세상의 고정관념을 비틀면서 폭넓은 공감을 얻어내는 일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한 선입견을 경계하고 다양성을 지향하는 점은 그의 만화가 독자들에게 편안하게 읽혔던 이유이기도 하다.

만화 차례

일러두기 만화

어느 날 갑자기 │ 수리 │ 탄생 │ 친구 │ 이별 │ 어느 날 갑자기 2 │ 경거망동 │ Q&A │ 목욕 │ 작명 │ 개의 마음 │ 파업 │ 공리주의 │ 위기일발 │ 길 │ 자각 │ 망상 │ 망상 2 │ 어느 캠핑 기피 만화가의 캠핑 기피 실패 수기 │ 어느 캠핑 기피 만화가의 캠핑 기피 실패 수기 2 │ 대인배 │ 조변석개 │ 지뢰밭 │ 임무 │ 확산 │ 도우미 │ 대자연 │ 실패 │ 기다림 │ 응원 │ 이사

부록만화

: 소리와 풋코는 트위터의 인기 개다. 나 역시 크리스마스에 사슴뿔 머리띠를 하고 파티를 여는 두 마리의 개에게 반해서 정우열이 올리는 ‘개짤’을 열심히 보아왔다. 철 지난 바다로 캠핑을 떠나 수영하는 개, 파란 스카프를 하고 촛불집회에 가서 취객에게 얻어맞지만 의젓했던 개, 기분전환을 위해 밤 드라이브에 나선 개, 창밖을 지키며 개똥 치우기를 감시하는 개. 정우열의 개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은 소리와 풋코의 사랑스러운 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개들이 충분히 자기 삶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에 보는 이의 기분도 좋아진다. 사람과 개, 각기 다른 개체로 만난 두 존재가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는 것, 함께 재미있는 일상을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본다. 개를 키운다기보다 같이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호들갑도 없고 배타적이지도 않다. 이 따뜻하고 섬세한 동반을 한 장씩 넘겨보고 있자니 어쩐지 동물도 좋아지고 그리고 인생의 낙관과 품위에도 조금쯤 희망이 생긴다. ‘개(와 고양이 기타등등) 와 함께 사는 것은 우리의 삶이 어떻게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 그리고 애정과 책임과 행복 간에는 무슨 관련이 있는지 배우며 살아가는 방법 중 한 가지’라는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강풀 (만화가. <순정만화>, <바보>, <29년> 外)
: 처음에는 만화가 ‘올드독’이라는 필명만 알 뿐, 본명인 정우열을 몰랐다. <올드독>은 간결하고도 예뻐서 자꾸만 다시 보고 싶어지는 만화였다. 올드독을 만나보고 싶어 난생처음 정우열 작가 집에 놀러 갔다. 초면이라 서로 낯설어 데면데면했다. 정 작가의 조용조용한 성격 때문인지 가끔은 서로 딴청을 하며 대화가 뚝뚝 끊기곤 했다. 그리고 그 집에서 소리와 풋코를 만 났다. 예상보다 훨씬 활발한 개들이었다. 낯가림 따위는 개나 주라지, 이건 또 웬 처음 보는 널찍한 등짝이냐, 소리는 내 등에 올라탔고 풋코에게는 초면에 뽀뽀어택을 당했다. 내가 당황하거나 불쾌해할까 봐 은근히 조마조마해하던 정 작가의 곁눈질이 느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도 개를 좋아하니 기꺼이 함께 개판이 되었다. 그제야 정 작가와의 낯섦이 깨졌다.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올드독은 정우열+소리+풋코였다. 그렇게 올드독을 만나게 되었다. 《개를 그리다》 안에 내가 만났던 올드독이 온전히 있다. 여러분들도 올드독을 만났으면 좋겠다.
: “개를 키우면, 개를 그리게 된다.”
정우열 작가의 이 간단한 문장이 우리가 손에 들고 있는 책이 태어나게 된 지극히 자연스러운 경위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도 일찍이 동의한 바 있다. “눈이 아름다운 것을 보면, 손은 그것을 그리고자 한다.” 유의할 점이 있다면, 이 책에 묶인 만화와 사진들은 소리와 풋코, 두 마리 귀여운 와이어폭스테리어의 앨범이 아니라 하나의 선택된 생활양식으로서 개와 사람의 동거를 기록한 일기라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동물의 반려를 통해서만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낙과 조용한 각성,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눈높이가 포함된다. 내가 볼 때 정우열 작가는 개를 귀여워한다기보다 흠모한다. 그들이 참으로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인이 아니라 룸메이트로서 개들과 안정적으로 더 잘 사는 법이 무엇일까 궁리한다. 사람이 동물과 함께 행복해질 방도를 심각히 고민하기 시작할 때 얼마나 많은 사회적 이슈와 ‘철학적’ 결단이 끌려 들어오는지 《개를 그리다》를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
《개를 그리다》의 몇몇 페이지는 사진으로 구성된 네 컷 만화처럼 보인다. 온통 까만 동자로 채워진 폭스테리어 소리와 풋코의 단추 같은 눈은 (의인화할 만한) 감정과 생각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표정을 짓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귀와 다리와 꼬리이고 두 마리를 둘러싼 자연과 살림살이들이며 정우열의 카메라는 그것을 능란히 잡아낸다. 말미의 부록으로 실린 극화 <방문>은 이 작가의 맑은 소년다움을 버티고 있는 경험의 더께와 다른 문체를 엿보게 하는, 짧지만 강렬한 추신이다.

최근작 :<다시, 개를 그리다>,<노견일기 6>,<노견일기 5> … 총 67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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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이치코리아(RHK)   
최근작 :<일 잘하는 사람의 말은 이렇게 시작합니다>,<웨이스트 랜드>,<타임박싱>등 총 1,17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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