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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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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강>, <유년의 뜰>의 작가 오정희의 소설집. 데뷔 초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한 작품들을 추리고, 발표된 적 없는 가장 최근의 작품들도 함께 실었다. 데뷔 후 41년간의 인생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 일상의 소소하면서도 번쩍하는 순간들을 콩트 형식으로 가볍고 깊게 풀어냈다.
25편의 작품들 속에는 소설가 오정희의 일상, 그리고 놀랍도록 크게 다르지 않은 우리의 일상이 담겨 있다. 특별할 것도 없었건만 이상하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 인생이 뒤집힐 것처럼 아슬아슬했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한때들, 그리고 겨울보다 더 춥고 쓸쓸했던 우리 인생의 가을들이 민낯으로 드러나 있다. 주인공의 대부분은 '서른'을 넘긴 뒤 20대 때와는 전혀 다른 하루들을 보내고 있는 중년여성이다. 인생의 중반기에 접어든 중년여성들의 별다를 것 없는 하루들과, 그렇기에 살아볼만한 인생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이런 구석구석 묵은 상처와 사람들도 결국 나 자신이 그러안고 사랑해야 할 것들임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9년 10월 10일자 - 한겨레 신문 2009년 10월 9일 문학 새책 -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가 선정한 2010 추천도서 '청소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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