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전문회사의 슈퍼 사원인 무라카미 신스케가 구조조정 후보사원들과 벌이는 직장 사수 공방전. 시시한 인간들이 모인 고위층의 애매한 합의에 의해 '너는 이제 필요없다!'라는 선고를 받게 되는 해고 후보 사원들의 이야기다. 2005년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와일드 소울>로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된 가키네 료스케의 두 번째 국내 출간작.
그는 선수다. 자니즈계의 아이돌을 하룻밤 썩힌 듯한 얼굴에 왕년에는 오토바이 레이서이기도 했으며 지금은 해고 전문 기업 '일본 휴먼리액트'의 슈퍼스타 무라카미 신스케. 필살기는 서둘러 구조조정 후보자의 자존심을 긁고, 거침없이 자신이 이끌어 가고 싶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
일에 있어서만큼은 한 치의 빈틈도 없건만 돌연 실연을 당한 후 연애 기술은 제로에 가깝다. 그런 그가 해고 면담장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빠져든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상형에 딱 맞는 매력녀에게 회사를 그만두도록 종용하는 입장에 놓인다.
ACT 1. 분노에 사로잡힌 여자
ACT 2. 장난감 남자
ACT 3. 옛 친구
ACT 4. 사방팔방이 막힌 여자
ACT 5. 사라져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