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잃어버린 슬픔을 기록한 롤랑 바르트의 에세이 <애도 일기>가 새로운 디자인을 입은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텍스트를 재해석한 판형과 아름답고 처절한 슬픔의 감성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표지로 명저의 소장 가치를 높여 선보인다.
20세기 후반 탁월한 프랑스의 지성 롤랑 바르트가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며 쓴 일기이다. 인문학과 문학 독자들이 꾸준히 읽고 해석하는 롤랑 바르트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진입장벽이 높은 바르트의 저작들과 다르게 가장 폭넓은 층의 독자를 아우르는 명저로 알려져 있다. 서문 / 나탈리 레제
: 죽음, 시간, 슬픔에 대해 남긴 그의 절박한 메모들은 감정적이고 생생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결국 문학이 되고 말까 봐 두려워’하며 쓰인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 고작 두 줄을 읽었는데 마치 심장에 칼을 꽂는 듯한 고통을 느껴 책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 : 바르트만큼 상실에 관해 통찰력 있게 쓸 수 있는 작가는 거의 없다 : 매우 지적이고 정서적인 힘을 가진 작품 : 이 책은 철학자의 영혼으로 통하는 창문이다 : 바르트는 결코 출판할 의도가 없었던 책에서 그의 마음을 열어 보여준다. : 『애도 일기』는 롤랑 바르트의 가장 훌륭한 업적은 아니다. 그러나 바르트의 가장 뜨거운 감정이 녹아 있는 글이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다 : 글쓰기는 슬픔의 한 형태이고, 쓰지 않으면 잃게 될 것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다. 바르트는 어머니의 죽음이 ‘문학이 되고 말까 봐’ 두려웠지만, 작가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해야만 하는 일을 했다: 글을 쓰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