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미국 재즈 시대의 흐름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만화경처럼 그려낸 <위대한 개츠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첫 번째 단편집. 피츠제럴드가 작가로서의 정점에 이르기 전, 습작을 하며 여러 출판사에 보내 출간을 의뢰했던 초기의 중요 작품들 대부분을 함께 묶은 단편집이다.
1920년대 미국의 '나쁜 여자'들과 지적이지만 순진하고 무력한 '철학자'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위해서라면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고정관념쯤은 간단히 무시해 버리는 '바다로 간 해적'의 아디타, 열정적이고 활력 넘치는 더 나은 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얼음 궁전'의 샐리 캘롤.
13살에 대학입학 시험을 치를 정도로 천재지만 창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상황에는 관심도 없는 '머리와 어깨'의 호레이스 타박스, 전쟁 영웅이었지만 어느 순간 좀도둑으로 전락한 델리림플 등 환멸과 허무주의에 시달리며 관습과 도덕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인생을 즐겼던 인물들이 그리는 여덟 편의 단편을 수록하였다.
서문/피츠제럴드와 그의 초기 단편들
바다로 간 해적
얼음 궁전
머리와 어깨
컷글라스 그릇
버니스 단발머리를 하다
성체강복식
델리림플 잘못되다
네 개의 주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