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노라는 뛰어난 지능을 타고난 천재 소녀. 하지만 노라는 자신의 천재성을 모든 사람들(심지어 가족에게까지)에게 감추고 살아간다. 자신의 천재성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끌려 다니게 될 것이란 사실을 아주 어릴 때부터 알아차리고는 다른 평범한 친구들처럼 지낸다.
그러다 도서관 사서 선생님에 의해 속이고 있던 천재성이 발각되는데, 노라의 천재성을 확인하고는 호들갑을 떠는 가족과 학교 선생님들에게 노라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천재 소녀 노라의 이야기는 이 책이 '성적' 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아이들의 삶을 향한 더 깊은 주제를 담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성적이 좋든 나쁘든, 천재이든 천재가 아니든,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 아이들에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는 걸 무엇보다 강렬하게 던져 주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났다. 열렬한 독서가였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책을 사랑했다. 공립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그 경험이 후에 작가가 되어 이야기를 쓰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언어 전쟁 《프린들 주세요》로 크리스토퍼상 등 수많은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고, 학교를 배경으로 한 여러 작품들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프린들 주세요》, 《말 안 하기 게임》, 《랄슨 선생님 구하기》, 《성적표》, 《위험한 비밀 편지》 등이 있다.
대학에서 의류직물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많은 책에 그림을 그리다 보면 읽을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고 한다.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 《성적표》, 《별아와 딸깍 마녀》, 《청소녀 백과사전》, 《은하철도 999의 기적》, 《감정종합선물세트》, 《재미재미 풍선껌》, 《셋 중 하나는 외롭다》, 《나는 천재가 아니야》, 《엄마의 풀꽃 반지》, 《게임왕》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에게 큰 웃음과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성적표》, 《기분을 말해 봐!》, 《작은 집 이야기》, 《동생이 태어날 거야》, 《도서관에 간 사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