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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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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마음> 이후 수많은 영성관련 서적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안셀름 그륀 신부의 2007년작.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지상과제'로 자리잡은 '행복'의 참 의미를 예수의 산상설교에 대한 해석을 통해 알려준다.
지은이가 보기에 예수의 산상설교는 인간 존재의 비밀과 하느님의 비밀로 인도하는 길과 같다. 그 설교에 귀기울이는 것은 숭고한 하느님을 관찰할 수 있게끔 우리를 인도하며, 이 땅에 하늘의 빛이 빛나게 하라는 소명을 준 인간의 존엄함도 함께 볼 수 있게 한다고 지은이는 말하고 있다. 그륀 신부는 초기 교부들의 이야기와 철학자들의 논의를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이용해 예수의 여덟까지 행복을 해석해낸다. 지나치게 난해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단순하지도 않은 이 해석을 통해 우리는 이천년전 한 사내가 우리에게 말했던 행복의 가치를 이 자리에서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예수는 왜 산에 오르셨을까?
불행함에 도가 튼 사람들은 결코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삶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새롭고 예기치 못했던 것을 위해 마음을 열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복이 하나의 "소비재"가 되었지만 우리는 인생의 경험을 통해 행복이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임을 안다. 우리의 삶은 모든 것이 다 보일 정도로 그렇게 얄팍하지 않다. 우리에게 행복전도사로 잘 알려진 베네딕트 수도원의 안셀름 그륀 신부는 가져도 가져도 더 갖고 싶고, 더 가질수록 궁핍해지는 현대인들을 위한 지혜의 서를 들고 왔다. 이미 2천 년 전에 우리에게 행복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신 예수의 산상설교를 행복에 대한 여덟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행복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해해 그리스 철학과 연결된 새로운 해석을 들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