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거듭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좀더 분명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적절한 모델을 세워 현실의 구조를 꿰뚫어보고, 관련 정보를 충실히 모아 상황변화와 부작용까지를 예측해, 면밀한 계획을 세워 과감하게 실행할 것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책.
최선을 다했지만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복잡한 문제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할 때, '난 최선을 다했다'라고 자신을 높이는데 급급한 면이 많짐, 실패한 이유를 찾아내려고 하는 노력은 드물다. 모든 것이 서로 얽혀 영향을 주고 받는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복잡하기 이를 데 없지만, 인간은 매우 단순해 다차원적으로 사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은이는 지적하고, 구체적인 사례부터 가상공간의 시뮬레이션까지, 복잡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여 실패를 방지하는 과정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식상한 금언이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지 않았는가.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는 무수한 실패들이 일어나고, 그것이 또다시 잊혀져 간다. 그 실패들을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잊지않은 채 다음 행동을 할 때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데 이 책은 중요한 반성의 거울이 되어줄 것이다.
지리산 자락과 오스트리아의 도시를 왕래하며 살고 있다. 떠돌이 삶에 번역 작업은 그 무엇보다 묵직한 닻이 되어주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구글의 미래》, 《시간의 탄생》, 《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엘리트 제국의 몰락》, 《세상의 모든 시간》 등이 있다.
디트리히 되르너 (지은이)의 말
이 책에서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감정과 의지, 생각이 서로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다룬다. 인간은 복잡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확인시켜주는 실험결과도 인용할 것이다. 우리는 이 실험으 위해 특별한 방법을 사용했다. 사실 복잡한 상황에서 인간이 행하는 계획과 결정을 분석하기 위해서 우리는 현실을 참고할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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