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선택의 상황에서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반응을 분석한 책. 이제 와서는 당연한 권리로 받아들이고 있는 개인적 자유와 자율성의 상징인 '선택'이 오히려 심리적, 감정적 만족에 해를 줄 수 있으며,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선택의 패러독스'를 보여준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의식을 하고 있든 하지 않고 있든 간에 우리는 수많은 선택에 직면하며 살아간다. 어떤 옷을 입을까, 점심에는 무얼 먹을까, 지하철 역까지 어떤 길로 갈까 등등의 과정은 사실 모두 선택의 문제이다. 또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구매에 있어서 선택의 범위는 훨씬 광범위해졌다.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음식물과 세제, 옷 등등에서 무얼, 어떻게 골라야할지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다.
그간 선택은 개인적 특성을 표현하고, 개인의 자율성과 자립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선택의 자유는 점점 커졌고,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많을수록 더 좋은 결정을 내려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지은이는 '선택의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 과연 축복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선택이 인간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미국 스워스모어 대학교 사회행동학 교수. 뉴욕타임스, 슬레이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 무수한 매체에 기고하며 인간의 본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2006년부터 TED 특강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가르침을 전달해왔다. 저서로 『선택의 심리학』 『점심 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 『어떻게 일에서 만족을 얻는가』(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