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당나귀 덩키덩키는 자신의 귀가 얼마나 우습게 생겼는지를 깨닫게되지 전까지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당나귀였다. 친구도 많고 먹을 것도 많으며 주인은 항상 덩키덩키에게 친절했다. 어느 날, 망아지와 나란히 물을 마시다가 덩키덩키는 자신의 귀가 너무도 볼품없이 길다는 것을 발견한다.
고민에 빠진 덩키덩키는 친구들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본다. 강아지 헥터는 자기처럼 귀를 아래로 늘어뜨리라고 하고, 새끼양 퍼지는 옆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또 엄마 돼지 고라는 귀를 앞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어느 것도 덩키덩키의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개성적인 동물 캐릭터의 대가로 알려진 로저 뒤봐젱의 그림책. 매력적 동물 캐릭터의 그림이 생동감 넘치며 자신을 찾아가는 당나귀 덩키덩키의 이야기가 설득력 있다. 그리고 그림과 글 전반에 흐르는 유머와 재치 역시 뛰어난 작품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귀화했습니다.
동물의 표정과 동작에 사람의 감성을 담아, 천진난만하고 친근한 동물 캐릭터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림은 물론 글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어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하얀 눈, 환한 눈》으로 칼데콧 상을 받았습니다. 《마리의 인형》은 1957년에 처음 나왔고, 2015년 3월에 세 번째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어린이책, 청소년책, 성인책을 두루 기획하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외국 어린이책과 청소년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고맙습니다 선생님》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책이 좋은 걸 어떡해》 《내일은 달라질 거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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