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진정 인간답기 위해 생각해보아야 할 30가지 화두’를 던지고 동서고금의 방대한 근거를 바탕으로 나름의 사유를 개진한다. ‘인간답다’는 것은 다른 동물에게는 없는 인간 고유의 ‘이성’을 사용한다는 것, 즉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늘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자인하지만, 실상 습관적 생각에 젖어 있거나 아예 생각이 굳어버린 경우도 적지 않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 구절을 대부분 알고 있지만 ‘정말 인간이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거의 해보지 않는다.
저자는 이 주제에 대해 성경과 그리스로마 신화, 동양 고전을 두루 살피면서 어쩌면 ‘원수 사랑’은 정직한 법제도나 신에게 맡길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는 견해를 밝힌다.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Occupy Wall street’ 시위를 보면서는 단순히 ‘과욕은 나쁜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기보다, 과욕의 반대편에 위치한 ‘과태’로까지 생각을 확장해간다. 그리고 과욕과 과태가 인간 이기주의라는 속성을 공유하는데도 불구하고, 과욕은 사회적 제도로 묶고 과태는 각 개인의 도덕성과 자율에 맡기는 이중적 상황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조금 더 숙고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한다.
최근작 :<어른의 인성 공부> ,<부모의 인성 공부> ,<[큰글자책] SNS 인문학> … 총 72종 (모두보기) SNS :https://m.blog.naver.com/alstls0825 소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산업리스(주) 및 동사 일본 현지법인인 KDB Lease (Japan) Co., Ltd.에서 리스금융, 국제금융을 담당하였다. 팀장 퇴직 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청계서당 연수과정(2년)을 수료하였다.
우리나라 최초로 인문학 범주화(15가지 주제)를 시도해 기업·정부기관·대학·방송 등에서 강의해 왔다. 2008-16년 신구대학교 글로벌경영과 겸임교수, 2019-20년 건국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로 〈신동기의 인문학 15개 주제〉를 강의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사업〉 기획위원 및 심사위원을 지냈다.
저서로는, 《부모의 인성 공부》, 《아주 낯익은 지식들로 시작하는 인문학 공부》, 《오늘,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갑니다》(공저), 《울림》, 《SNS인문학》(공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정치의 상식》, 《오래된 책들의 생각》, 《생각여행》, 《네 글자의 힘》, 《독서의 이유》, 《해피노믹스》, 《인문경영으로 리드하라》, 《회사에 대한 오해와 착각을 깨는 인문학적 생각들》, 《인문학으로 스펙하라》, 《미래사회 리더의 경영 키워드》, 《직장인이여 나 자신에게 열광하라》가 있다. 그 외 다수의 오디오북과 《진순신의 삼국지 이야기》, 《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 등 18종의 번역서가 있다.
‘인간’에 관한 다양한 생각과 편견, 그리고 또 다른 생각!
동서고금을 종횡무진하며 사유의 자유를 만끽하다!
우리는 대개 희망, 사랑, 변화는 긍정적으로, 차별과 요행심리, 미움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거나 시각을 약간 달리 하면 이런 개념들이 꼭 긍정/부정의 대상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그냥 습관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실행 없는 희망’은 절망 또는 ‘희망사항’으로 끝나기 쉽고, 그럴 바엔 아예 처음부터 희망을 의식하지 않은 상태, 즉 무망(無望)이 더 건강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 신동기 교수는 ‘인간이 진정 인간답기 위해 생각해보아야 할 30가지 화두’를 던지고 동서고금의 방대한 근거를 바탕으로 나름의 사유를 개진한다. ‘인간답다’는 것은 다른 동물에게는 없는 인간 고유의 ‘이성’을 사용한다는 것, 즉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늘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자인하지만, 실상 습관적 생각에 젖어 있거나 아예 생각이 굳어버린 경우도 적지 않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 구절을 대부분 알고 있지만 ‘정말 인간이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거의 해보지 않는다. 저자는 이 주제에 대해 성경과 그리스로마 신화, 동양 고전을 두루 살피면서 어쩌면 ‘원수 사랑’은 정직한 법제도나 신에게 맡길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는 견해를 밝힌다.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Occupy Wall street’ 시위를 보면서는 단순히 ‘과욕은 나쁜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기보다, 과욕의 반대편에 위치한 ‘과태’로까지 생각을 확장해간다. 그리고 과욕과 과태가 인간 이기주의라는 속성을 공유하는데도 불구하고, 과욕은 사회적 제도로 묶고 과태는 각 개인의 도덕성과 자율에 맡기는 이중적 상황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조금 더 숙고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한다. 이렇게 《생각 여행》은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기 쉬운 ‘인간’ 관련 이슈들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고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가운데 더 많은 생각을 자극한다. 《생각 여행》이 담고 있는 동서양 철학과 역사, 경제, 종교 등 방대한 인문 지식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문학의 실질적 쓰임을 생생하게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의 이유, 사유의 힘에 있다!
‘착하게 살아라’는 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누구도 반기를 들 수 없는 당위명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착하다’라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착하다’의 의미는 시대와 공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당위명제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토론의 장에서도 당위명제가 등장하는 순간 토론을 더 진척시키기 힘들어진다. 실제로 당위명제에 가로막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해지거나 합의를 보았다 해도 모두에게서 불만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당위적 사안일수록 조금 다른 각도로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사람 차별, 흡연, 요행심리, 행복, 고독, 변화, 희망, 자유 등 당위로 흐르기 쉬운 주제들을 ‘생각의 장’으로 불러 모아 과거 동서양 유명 철학자들의 견해를 살펴보기도 하고 성경과 코란, 불경에서는 이 주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따져보는 등 생각의 나래를 편다. 일례로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누리고 있는 ‘자유’에 대해 저자는 여러 형태의 자유를 떠올리고 이를 제도적 자유와 개인적 자유로 나누어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 조르바가 추구한 ‘감성적, 원초적 자유’를 ‘카잔차키시즘’으로, 인간의 정신적 특성인 사고와 의지를 통해 향유하는 ‘이성적 자유’를 ‘칸티즘’으로 개념화해 개인적 자유에 대해 한층 더 깊게 파고든다.
이런 생각의 확장과 깊이의 밑바탕에는 인문학이 있다. 저자는 구름 위에 떠 있는 인문학을 땅으로 끌어내려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생각 여행》은 그 노력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안내하는 생각의 경로를 따라 한바탕 여행을 하다 보면, 재미는 물론이고 인문학의 필요와 쓸모를 자각할 수 있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도 길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