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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우 작가의 첫 장편소설. 한 가지 이야기가 아닌 다섯 가지 이야기로 완성된 옴니버스 구성의 장편소설이다. 소설 속 어둡고 거대한 연기는 폭우 속 엄마 아빠를 놓쳐버린 아이의 얼굴이 되었다가, 도플갱어에게 쫓겨 얼굴을 찢어내는 가엾은 여인으로 변했다가, 둥지를 지켜내지 못해 처자식을 밖으로 밀어내는 잔인하고도 슬픈 아버지의 얼굴로 그 형태를 바꾼다.

이야기는 폭우가 쏟아지는 밤, 계곡에서 시작된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곳에서 한 소년은 결국 세상 전부였던 엄마 아빠를 잃게 되고, 아이는 꾸역꾸역 어른으로 자라 기묘한 출판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맡은 첫번째 임무는 바로 '밤의 이야기꾼들'을 취재하는 것. 그렇게 주인공은 일 년에 한 번, 폐가에서 벌어지는 기괴하고 섬뜩한 모임에 초대된다.

남편의 실종을 위해 옛 이야기를 꺼내는 '과부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을 쫓는 도플갱어를 위해 성형중독에 빠진 한 여인의 이야기, '도플갱어', 집을 지켜내지 못한 한 가장의 지독하리만큼 섬뜩한 선택을 그린, '홈, 스위트 홈', 세상 유일한 친구 피에로와 함께 동물 조립을 하는 한 여자의 속사정, '웃는 여자', 눈의 저주를 받아 사랑조차 할 수 없었던 한 여인의 무섭도록 슬픈 이야기 '눈의 여왕'까지… 소설 속 주인공은 서로의 눈조차 볼 수 없는 캄캄한 공간에서 기괴하기에 슬픈 다섯 가지 이야기를 듣게 된다.

프롤로그

밤의 이야기꾼들
과부들
도플갱어
홈, 스위트 홈
웃는 여자
눈의 여왕
그날 밤의 폭우
월간 풍문

작가의 말

최근작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2>,<사이코패스 AI> … 총 136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공포문학단편선 3』에 단편소설 「선잠」을 수록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호러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장편소설 『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 『뒤틀린 집』, 『안개 미궁』, 소설집 『괴담수집가』, 『금요일의 괴담회』 등을 펴냈다.

전건우 (지은이)의 말
아빠가 백수가 아니라 전업 작가, 그 중에서도 소설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섯 살 난 아들은 종종 내게 묻는다.
“아빠는 어떤 이야기를 쓰는 거야?”
그럴 때면 나는 항상 이런 대답을 한다.
“이 세상은 아름답고 사람들은 모두 착하고 누가 다른 사람을 엄청 사랑하는 이야기를 쓰고 있어.”
자의 반 타의 반,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은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답변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로 그런 마음으로 소설을 쓴다. 호러건, 미스터리건, 스릴러나 추리이건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그리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다. 그것들을 글로 옮기지 못하면 내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