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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지은이) | 다람쥐 출판사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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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유희 개그의 꽃, 꺾기도!

꺾기도의 등장과 함께, 세상에서 멸시 받아 오던 언어유희 개그는 사실상 처음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혹자는 가수 루시드풀의 스위스개그가 언어유희 개그의 새 장을 열었다고 하지만, 꺾기도가 가져온 전국적인 부흥에 비한다면 그 스위스 개그는 작은 시작에 불과했다. (물론 스위스개그가 언어유희개그에 가져온 긍정적 위상 변화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 세상은 두 부류의 사람으로 구분된다. 꺾기도가 재미있는 사람과, 꺾기도가 재미없는 사람. 꺾기도가 재미있는 사람은 다시 두 부류로 구분된다. 꺾기도를 잘 구사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물론 꺾기도에 왕도는 없다. 꾸준한 분석과 노력만이 살 길이다. 그렇지만, 꾸준한 분석과 노력을 하기 위해, 방향을 설정하고, 바른 길로 정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꺾기도를 구사하기 원하는 입문자부터,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꺾기도에 이른 고급 구사자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통용 가능한 기본 구사 방법 및 다양한 활용 예시를 제시하고, 보다 완벽한 꺾기도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상 생활에서의 재미와 유익을 위해 꺾기도를 구사하기 원하는 생활 꺾기도인들부터 전문 꺾기도인이 되기 위한 꺾기도 능력 검증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훈련생들까지, 이 책 한 권이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특별히 저자는 '꺾기도에 대한 저항감, 이렇게 극복했어요플레'라는 챕터를 통해 이런 류의 개그라면 치를 떠는 사람들까지 즐겁게 생활 속에서 꺾기도를 즐길 수 있도록 완벽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P. 23 : 검색사이트 네이웃에서 '꺾기도'를 검색해 보면 '꺾기도 재미없어'라는 연관검색어가 나올 만큼, 꺾기도에 대한 대중들의 저항감은 만만치 않다. 그런데, 그럴수록 자신의 저항감에 근원한 감정이 무엇인지, 우리는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들은 왜 웃고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왜 웃지 못하고 있는가. - 알라딘 P. 88 : 존대형 종결어미 '요'에 비해, '죠'는 상대적으로 해당하는 단어를 찾는 일이 쉽지 않다. KBC 개그콘테스트에서 '꺾기도'를 처음 들고 나온 '조윤혹'씨는 본인의 성인 '조'를 활용해 꺾기도와 본인 홍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쾌거를 거두며 이름꺾기의 새 장을 열었지만, 태생적으로 '조'라는 성을 갖지 못한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활용할 수도 없는, 근원적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사실 '조'는 엄밀히 '죠'가 아니다. 조윤혹씨의 기지는 높이 살만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긴 했지만, 정확하지 않은 개그에 남의 성씨까지 갖다 붙일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죠'로 시작하는 단어가 대체 뭐가 있단 말인가. 이 문제의 답은 식음료계로 눈을 돌리면 의외로 간단히 풀린다. '죠리퐁', '죠스바' 그리고 추억의 과자 '죠슈아'에서 최근 그 세를 넓히고 있는 '죠스떡볶이'까지, 모두 '죠'라는 종결어미로 끝나는 문장의 꺾기도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죠스떡볶이'의 경우, 상대가 쉽게 생각지 못할 공산이 크므로, 상대를 더 큰 공황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 - 알라딘 P. 335 : 일산에 사는 김선동씨는 딸 채윤이와 함께 꺾기도를 즐겨본다. 채윤이는 특별히 '까불이'라는 단어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언어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 미취학 아동이기에, 종결어미와 꺾기도의 연관성에 대한 고리가 명확하지 않다. 김선동씨는 "채윤아, '까불이'는 '까'로 끝나는 단어에 써야 하는 거야"라며 이해시키려고 하지만, "알았어요 까불이"라고 답하며 웃는 딸 앞에서 그만 두 손을 들고 말았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세살 꺾기도가 여든까지 가는 것이다'라는 중요한 명제를. 아무리 어려도 꺾기도의 길에 들어섰다면, 아이에게 올바른 꺾기도를 교육하는 것은, 그 아이의 평생 꺾기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꺾기도 조기 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 - 알라딘


저자는 1980년 안양에서 태어나 쭉 백수로 지내며 언어유희 개그를 연구해왔다. 그러나, 주변의 무시와 멸시로본격 개그의 장을 펴지 못하고 있던 중, TV에서 꺾기도를 보고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꺾기도 연구'로 본인의 삶의 방향을 전환했다. 작가는 33년간 쌓아온 언어유희 개그에 대한 노하우를 꺾기도에 담았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다양한 종결어미 분석을 통해 꺾기도 활용의 지평을 넓혔으며, 현재 꺾기도 능력 검증시험 출제위원으로 활동하고, 아이들을 위한 꺾기도 교본을 발간하는 듯 생애 첫 전성기를 맞이해 얼떨떨한 상태다.


루시드풀 (가수) : 꺽기도를 알기 전에는 스위스개그가 인생의 전부인 줄 알았어요. 꺾기도를 만나고, 전 새로운 개그의 세계를 만난 기분이었어요. 네. 저는 지금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서수밍 (PD) : 처음 개그맨들이 이 개그를 들고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자체가, 이미 제가 꺾기도에 설득당했다는 의미더라고요. 전 아마도 꺾기도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이런 결과를 예감했던 것 같습니다.

김준효 (개그맨) : 나는 그저 꺾기도를 시작했을 뿐이다. 이제 꺾기도를 국민들에게 바친다. 부디 이 책으로 모든 국민이 꺾기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래끼!

조윤혹 (개그맨) : '이름으로 꺾어라' 부분에 제 개그가 인용되어서 그저 영광입니다. 이 책, 정말 완벽하고요, 저도 가끔 들춰봅니다.

프롤로그 - 꺾기도를 즐기는 자, 인생을 즐기리라

1. 꺾기도란 무엇인가방
2. 꺾기도에 대한 거부감, 이렇게 극복했어요플레
  1) 꺾기도, 도대체 뭐가 재밌다는거죠?
  2) 이렇게 설득하라
  3) 꺾기도 극렬 혐오자 10인의 극복 수기 간증

3.종결어미를 극복하면 꺾기도가 보인다람쥐
  1) 가장 많이 쓰는 종결어미 '다' 핵심 공략집
  2) 의문형 종결어미 '나', '까' 핵심 공략집
  3) 존대형 종결어미 '요' '죠' 핵심 공략집
  4) 고급 사용자를 위한 희귀 종결어미, 사투리 종결어미 핵심 공략집
  5) 종결어미 종결자. 예제로 극복하는 종결어미

4.명사, 형용사 꺾기도로시 (2단 이상)

5.이름으로 꺾어라디오
  1) 사람 이름으로 꺾기
  2) 영화이름, 책이름으로 꺾기
  3) 기타 고유명사 활용하기

6.꺾기도를 위한 바디페인팅커벨
  1) 꺾기도의 기본! 다람쥐와 까마귀 그리는 법
  2) 스타일리쉬한 페인팅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페인팅 가이드
  3) 큐트한 페인팅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페인팅 가이드
  4) 페인팅만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법

7.평범한 꺾기도를 거부하라. 고급 사용자를 위한 꺾기도 레어템 필수 공략법무사
8.당신의 꺾기도를 업그레이드하라. 두글자 꺾기. 세글자꺾기찻길
9.아이에게 올바른 꺾기도를 가르쳐라일락
10.전문 꺾기도인이 되기 위한 필수 핵심예제주도

부록1) 2011년 꺾기도 능력 검증시험 기출문제집들이
부록2) 꺾기도도 맞춤법 틀리면 가오빠진다. 긴급 맞춤법 점검표종한

전체평점 : 6편 - 구매자:3편, 비구매자:0
별점 내용 작성자 작성일 추천 댓글
아 진짜 병맛이다. 별 하나도 아깝다. 꺾긴 뭘 꺾냐. 난 꺾이지 않는다. 직선남 2012-03-23 33 0
잘 읽었습니다. 아이의 잘못된 꺾기에 무심했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네요 김선동 2012-03-11 54 0
아래 쓰신 분, 이 책 읽고 쓴건지? 읽고 썼으면 꺾기도가 재미없을 수가 없지 않나요플레? 광신도 2012-03-01 222 0
솔직히 꺾기도가 뭐가 재밌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심각할 필요 있나? 무미무취 2012-02-14 123 0
바디페인팅 부분은 좀 어렵네요. 미술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홍도 2012-02-08 4 0
'아, 웃겨드랑이'에서 결국 무릎 꿇었습니다. 이쯤되면 상대도 빵 터지지 않을 수 없을듯 나겸손 2012-02-06 66 0



전체평점 : 2편 - 구매자:2편, 비구매자:0
뭐, 완벽하진 않네요. ( 평점 : ) 5

꺾기도 능력 검증시험을 준비하던 중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보고 당장 구매했습니다. 사람들이 완벽하다고 해서 샀는데 이 책도 구멍이 있네요. 이번에 치른 1급 승급시험에서 "~하거든?" 이라는 단어가 출제됐는데, 결국 풀지 못하고 문제를 틀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전문 검증시험 준비용 책은 아니지만, 한권으로 된다고 해서 정말 믿었거든요. 경쟁사에서 시험 수험서로 나온 <꺾기도 능력 검증시험 1급 완벽가이드>를 구매한 친구는 '든든해' 라는 단어가 그 책에 나와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환불이라도 요청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 문제만 틀리고 나머지는 다 맞아서 결국에는 합격했으므로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책은 다시 중고서점에 팔아야겠네요. 개정판 내실 때는 고급 사용자를 위한 종결어미를 좀 더 추가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 극복했습니다. ( 평점 : )
극복녀 | 2012-0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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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사람들이 꺾기도를 하면서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그 사람들이 좀 바보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하나도 웃기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사서 볼 때만 해도 실은 반신반의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원래 제가 잘 설득되는 유형이 아니라서요. 그런데 꺾기도 극복 수기에서 '김냉정'씨의 간증을 접하는 순간, 제 안에 있던 모든 저항감들이 무너지면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은 저도 김냉정씨처럼 그들의 자유로운 언어 구사능력이 부러웠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거죠. 제 안의 컴플렉스를 드러내는 것이 부끄러워 저항감으로 꽁꽁 싸매고 있던 스스로를 발견하고, 이제는 제 안에 꾹꾹 눌러 참았던 웃음을 꺼내 호탕하게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꺾기도인이 되기 위해 자격 시험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저처럼 '꺾기도' 하면 거부감부터 드러내시는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진정한 웃음은, 나 자신과 솔직하게 대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책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