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학개론 -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차명계좌였다 무료배송 안심가격 지연 보상
최원호 (지은이) | 하영출판사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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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차명계좌였다

<금융학개론>은 시드니 셀던의 <게임의 여왕>을 방불케 하는 로맨스 야망 활극이다. 불굴의 야망 하나로 밑바닥에서 일어난 남자 박명. 온갖 음모에 맞서 더 큰 음모로 대응하고, '그거 다 거짓말이었던 거 몰랐는가?'라며 비정하게 친구의 등을 떠미는 박명은 안티 히어로 캐릭터의 매력을 완벽히 갖추었다. 컴퓨터 같은 두뇌와 불도저 같은 실행력을 겸비한 난공불락의 옴므 파탈- 그를 제어할 수 있는 인간은 이 땅에는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나는 위험한 사랑을 원해. 왜냐면 나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니까." 라고 말하던 그의 앞에 나타난 여자, 유리아로 인해 박명의 삶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랑은 늪이에요. 그래서 당신과 더 어울려요. 당신은 악어 같은 사람이니까." 음모와 거짓말 속에서 살아온 박명의 삶은 순수한 사랑 앞에서 처음으로 휘청거린다.

지상 최고의 옴므 파탈을 남몰래 눈물짓게 한 사랑. 그 돌이킬 수 없는 회오리 속으로 빠져든 박명의 행로는 어디를 향할 것인가?

P. 158 : "사장님에게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은 이 땅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비서는 인수합병 최종 보고서를 손에 쥔 채 눈물을 글썽였다. 박명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눈물을 흘리는 자는 실격이라고 그는 늘 생각해왔다. 눈물을 흘려야 한다면 악어의 눈물을 흘려 주지. 그러니 오늘은 웃어 주마.

"사장님을 고뇌에 빠뜨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박명은 술냄새를 맡은 것처럼 얼굴을 찌푸렸다. 이런 근거 없는 만족에 빠져 넋을 놓고 있는 인간은 지금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 그는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있어." "아니 그게 누굽니까?" 비서의 손에 들려진 보고서는 어느새 땅에 떨어져 있었다. 박명은 흩어진 종이들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몰라. 다만 어디엔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 위험한 사랑이지."

"사랑입니까..." "그렇다. 어쩔 수 없어. 나는 위험한 사랑을 원해. 왜냐면 나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니까..." - 알라딘
P. 363 : 유리아의 단발머리가 가을 햇빛을 부서뜨리며 빛났다. 박명은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입에 댄 채 그 빛살들을 바라보았다. 입술은 하나도 뜨겁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처음으로 자신을 향한 함정을 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간 비웃었던 어리석은 자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알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바보같은 이야기들. 감격하고 좋아하고 증오하며 소꿉놀이처럼 세상을 살아 온 인간들. 그는 울릉도로 보내 버린 옛 비서를 생각했다. 나를 진심으로 따랐던 아이였지. 나는 그 순진함이 싫었다...

"유리아." "왜 그래요. 그런 눈으로." "당신 앞으로 차명계좌를 만들었어." "만드는 거 힘들었어요?" 박명은 유리아의 시선을 피해 커피잔 속의 물결을 바라보았다. "아니, 전혀 어렵지 않았어."

"그런데 표정이 왜 그래요?" 어느새 유리아의 손은 박명의 뺨을 쓰다듬고 있었다. "사랑에 발을 들여놓은 게 이제 실감이 나나요? 늪 같아요?" 박명은 대답하지 않았다. 유리아는 박명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사랑은 늪이에요. 그래서 당신과 더 어울려요. 당신은 악어 같은 사람이니까." - 알라딘
P. 468 :장내는 조용해졌다. 박명은 판사의 눈을 올려다 보았다. 이렇게 누군가를 올려다 본 적이 있었던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일인 것 같았다. 이제는 하고 싶은 말이 없었다. 최후 진술은 그에게는 무의미한 일이었다. 다만 하이에나들의 기대에 찬 시선이 목덜미에서 느껴질 뿐이었다.

"저는."

후회는 한 가지 뿐이었다. 돌이킬 수 없음을 인정하고 유리아와 함께 무너졌어야 했다. 그러나 몰락해보지 않은 자는 몰락의 징후를 알아채지 못한다. 사랑해보지 않은 자는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 수 없다. 몸부림치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죽음이 곁에 다가왔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너무 늦게 깨달았다. 박명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들이다. 모두가 서로의, 서로가 서로의, 서로 똑같은..

"아니, 우리는 모두, 한때 누군가의 차명계좌였습니다." - 알라딘



소설 쓰기를 좋아하는 직장인.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였다.


김경준 (동명이인) : 세상사가 다 그렇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어요. 모두 인생무상을 깨닫고 오욕칠정의 바깥으로 걸어 나오기를 바랍니다.

저자의 말 - 왜 토목학개론이 아니라 금융학개론이 되었는가
1. 무서울 것이 없었던 남자
2. 컴플레인을 거부하는 불도저
3. 유리아
4. 야망과 함정
5. 대재판관

전체평점 : 3편 - 구매자:3편, 비구매자:0
별점 내용 작성자 작성일 추천 댓글
도지삽니다. 도지사 2012-03-23 0 0
잘 읽었습니다. 저도 최고가 되고픈 꿈을 키웠습니다. 핑크공주 2011-02-15 5 0
별을 열 여섯 개쯤 줄 수는 없나요. 감동했습니다. 이상한 남자 2011-02-14 5 1



전체평점 : 1편 - 구매자:1편, 비구매자:0
왜 도지사라고 밝혔는데도 로그인이 안 됩니까? ( 평점 : )
도지사 | 2012-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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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 도지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