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 ePub소득공제
  • [eBook] 비밀과 거짓말
  • 은희경 (지은이)문학동네2014-02-10 
이전
다음
비밀과 거짓말
종이책의
미리보기
입니다.
  • 마일리지
    31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Sales Point : 78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신한, 국민,현대,롯데,하나,삼성
    * 2~4개월 무이자 : 농협, 비씨,우리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 배송상품이 아닌 알라딘 뷰어에서 이용 가능한 디지털상품이며, 프린트가 불가합니다.
기본정보
기본정보
  • 파일 형식 : ePub(11.49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320쪽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 ISBN : 9788954629867
주제 분류
알라딘 리뷰
알라딘 리뷰
"<새의 선물> 이후 10년, 은희경의 새로운 시작."
"열두 살 이후 나는 성장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하던 소녀의 냉소는 이제 없다. 3년만에 출간된 은희경의 새 장편소설은 그야말로 작가가 심기일전 고심하여 쓴, 전환점이 될 작품이다. 그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젊은 날 나의 거짓과 고독, 헛된 열정에 대한 마지막 사랑의 기록이다. 다시는 이런 소설을 쓰지 않을 것이다."

흔히 '어머니'로 은유되는 고향이지만 이 소설에선 '아버지'에 빗대어진다. 출세, 유랑, 혹은 죽음을 통해서만 탈출이 가능했던 고향. 아버지의 죽음으로 형제는 새삼스럽게 다시 서로를,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을 인식한다.

첫째와 둘째, 떠나는 자와 머무는 자, 누가 더 행복하고 누가 더 용감한가. 혹은 누가 더 사랑받았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자란 형은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 구속이었다고 생각하고, '돌아온 탕아'처럼 객지를 떠돌던 아우는 자신이 항상 두 번째였다고 체념한다. 똑같은 장면 속에 놓인 두 아들은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응시하고, 짧은 드잡이를 통해 한순간 화해에 이르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간다.

아버지의 유언을 통해 집안의 비밀과 거짓말은 조금씩 그 존재를 드러낸다. 거짓말엔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 숨어있기 마련이고, 필연적으로 '비밀'이란 단어가 따라붙는다.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 거짓말의 반대말은 진실이 아니라 사실이며, 거짓말은 사실보다 더 많은 진실을 담고 있다. 거기에 붙어있는 '비밀'이라는 봉인을 굳이 떼어야만 하는 것일까. 과거가 조각퍼즐처럼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수록 질문은 더 많아진다.

소설을 읽다가 문득 이게 은희경 소설 맞나, 잠시 갸웃하다가 위악과 성장에 대해 논하는 부분을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전 작들에 비해 훨씬 진지하고 깊게 다가오는 소설이다. 삶과 죽음, 사랑과 운명, 고향과 가족, 인간의 의미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한층 성숙했음을 알 수 있다. 가족이란, 고향이란, 결국 모든 사람이 평생 품고 가야하는 질문. "<새의 선물> 이후 십 년, 삶과 죽음의 모든 중량을 담은 은희경 소설의 새로운 풍경"이라는 광고구는 헛말이 아니다. - 박하영(200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