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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ook]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 배수아 (지은이)문학과지성사200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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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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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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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형식 : ePub(10.63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296쪽, 약 20.8만자, 약 5.2만 단어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 ISBN : 978893203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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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가난을 이야기하다."
인터넷에 연재했던 연작형식의 소설. 대학교수에서 준 금치산자로 전락해버린 마(馬)의 집에 전처가 방문하는 이야기로 소설은 시작된다. 스키야키(일본식 전골요리)를 먹으러 가고 싶어하는 마, 하지만 돈이 없다. 침을 질질 흘리며 '먹고 싶은 것은 다 먹고 살아야지'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참.으.로. 비루하다. 썩 인상적인 오프닝에 일단 별 하나.

마와 돈경숙 부부가 스키야키 식당으로 향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이야기가 펼쳐지겠지...라는 예상은 금방 박살난다. 이야기 중간중간 스키야키 식당이 언급되긴 하지만, 주인공 중 누구도 그 식당에 가지 않는다. 20세기 혹은 21세기,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겁지 않게('가볍게'가 아니다.) 휙휙 스쳐갈 뿐이다.

알 수 없는 허기와 괴상한 식욕. 삶에 허기진 사람들은 과잉과 결핍 사이를 오간다. 꾸역꾸역 밀어넣고 토하고, 반복되는 패턴 속에 조금씩 여위어가는 사람들. 먹고먹고 또 먹어도 충족되지 못하는 욕망. '그깟 물질적 조건쯤이야'가 아니다. 대를 물려온 빈곤의 역사와 치명적 가난은, 나무배 선창의 작은 쥐처럼 조금씩조금씩 영혼을 갉아먹고 삶을 부식시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나이들어 초라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가난을 세습하게 될까봐 '아이' 갖는 것을 한사코 거부한다. 가난의 골을 메우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치지만, 아아, 어느곳에도 출구가 없다.

거칠게 손으로 떼어붙인 모자이크 같은 소설이다. 각 단락의 이야기들이 끝내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으로 수렴되지 않는 것처럼, 고아와 고아 아닌자, 일그러진 자와 그렇지 않은자,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의 화해는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한시도 같은 역사 안에 머물렀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배수아는 지금 우리의 현실을 그렇게 보고 있다. - 박하영(200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