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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ook] 디아스포라 기행
  • 서경식 (지은이),김혜신 (옮긴이)돌베개2013-02-25 원제 : ディアスボラ紀行-追放された者のまなざ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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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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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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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형식 : ePub(3.6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231쪽, 약 12.5만자, 약 3.1만 단어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E-ink(크레마 터치,크레마 샤인, 페이지원, SNE-60)
  • ISBN : 978897199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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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리뷰
"안다는 것은 아픔을 요구한다."
“나는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삭제된 역사를 알게 되는 것은, 무지로 인해 보호받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사회에 대한 분노, 소통의 절망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에서)

서경식 선생의 책이 그렇다. 타의에 의해 ‘밖’에 자리하게 된 사람들,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삶의 조건으로 안고 살 수밖에 없는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무지로 인해 그 아픔을 모르고 살아온 다수의 사람들에게 반성과 상처를 요하는 일이다.

재일조선인 ‘코리아 디아스포라’로, ‘유학생간첩단사건’에 연루되어 20년 가깝게 옥고를 치룬 서승과 서준식 선생의 동생으로, 근대 국가권력이 행하는 폭력을 감당해온 서경식 선생의 글은 의외로 담담하다. 그리고 난해하거나 현란하지 않다.

대신 그의 글은 섬세하며, 단호하다가도 조심스럽고, 낙관적이다가도 비관적이다. 어느 곳에도 완전하게 머무를 수 없는 디아스포라의 삶과 닮았다. 그리고 그의 글은 고통의 크기를 아는 사람만이 낼 수 있는 무게의 목소리를 낸다. 그가 바라보는 디아스포라의 고통은 곧 ‘그의 고통’이 되고, 그의 눈에 비친 지난 세기의 아픔은 현현하는 과거, 곧 현재의 아픔이 된다.

다수자에게, 그 여행을 따라가는 일은 상처를 요한다. 무지 자체가 폭력임을 알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아물 것이라는 생각이 안일한 ‘편의’일 뿐임을 알게 된다. 폭력에 한해서는 적응이란 있을 수 없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통의 모습이 달라질 뿐이라는 엄연한 사실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서경식 선생은 낙관과 비관 사이를 오갈 수밖에 없는 불안하고 예민한 ‘다아스포라’의 삶을 그 자신의 체험을 통해 보여준다. 그 솔직함이 ‘디아스포라’의 고통이 그들만의 고통일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정도의 차이가 크지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결국 인간의 보편적 고통이니까.

이렇게 ‘소수자’의 고통에 공감하게 될 때,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지점이 생겨난다. 서준식 선생의 말처럼 “참다운 래디컬은 인권”이니까. 다수자인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가해자가 되어야 하고, 그들이 까닭 없이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결국 같을 것이니까.

여기에서 '근대성', '국가폭력'’ '인권'에 대한 공통의 논의가 생겨난다. 책은 학문의 용어로 그 담론들을 옮기지 않으면서도, 그 어떤 세련된 논의보다 더 설득력있게 그 담론들을 정리해낸다. - 김현주(200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