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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ook] 예술가로 산다는 것 - 숨어사는 예술가들의 작업실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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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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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괴기스러워 보이는 표지그림은 화가 김명숙의 것이다. 제목은 'Grace & Gravity Ⅲ'. 책에 실린 사진 속 화가의 얼굴은 신기할 정도로 그림 속의 모습과 닮아 있다. 그녀는 한결같이, 나무가 있는 숲과 커다란 얼굴들을 그린다. 지은이는 그녀가 '생명 있는 것들, 혼을 지니고 있는 것들의 신비스러운 표정을 담아내려는 것'이라 말한다.
미술관 큐레이터로 오랫동안 일하면서, 지은이는 많은 미술가들을 만났다. 이 책은 그에게 '상처 같은 기억'을 남긴 열 명의 작업실을 방문하고 나서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소개한 미술가들은 경주에서, 담양에서, 양평과 강릉에서, 세상의 유행과 평판으로부터 벗어나 자신만의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 화가의 아틀리에, 라고 하면 굉장히 낭만적인 풍경이 연상되지만, 사실 이들의 삶은 너무나 고난하고 외롭다. 버려진 농가나 폐교를 개조한 작업실, 혼자 있을 때는 난로도 켜지 않는 궁핍한 생활. 심지어는 작업실도 없이 자신의 삶의 터전인 고기잡이배의 갑판에서 바다만을 그려낸 이도 있다.
'그림을 보러 갔지만 돌아와 책상에 앉아 생각해보면 그것은 결국 지구상에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의 치열한 삶을 보고 온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지은이의 고백처럼, 이 책은 세상의 끝자락에서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삶을 보여준다. - 이혜리(2001-10-11)
미술관 큐레이터로 오랫동안 일하면서, 지은이는 많은 미술가들을 만났다. 이 책은 그에게 '상처 같은 기억'을 남긴 열 명의 작업실을 방문하고 나서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소개한 미술가들은 경주에서, 담양에서, 양평과 강릉에서, 세상의 유행과 평판으로부터 벗어나 자신만의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 화가의 아틀리에, 라고 하면 굉장히 낭만적인 풍경이 연상되지만, 사실 이들의 삶은 너무나 고난하고 외롭다. 버려진 농가나 폐교를 개조한 작업실, 혼자 있을 때는 난로도 켜지 않는 궁핍한 생활. 심지어는 작업실도 없이 자신의 삶의 터전인 고기잡이배의 갑판에서 바다만을 그려낸 이도 있다.
'그림을 보러 갔지만 돌아와 책상에 앉아 생각해보면 그것은 결국 지구상에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의 치열한 삶을 보고 온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지은이의 고백처럼, 이 책은 세상의 끝자락에서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삶을 보여준다. - 이혜리(200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