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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주간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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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ook]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 -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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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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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책은 무척이나 많지만 이 책은 그 앞에 '이윤기'라는 이름 하나가 더 붙어 있다. 그 이름으로 짐작컨데, 그저 단순하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옮기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럼 저자는 무슨 얘길 꺼내려는 걸까? 자세히 보니 부제가 하나 딸려 있다. 바로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이 책에서 저자는 지리한 옛 이야기가 아닌 '인간 이해의 열쇠'로서 신화를 얘기한다. 책의 구성도 신들의 이야기를 죽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잡아 여러 신화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그 속에 담겨 있는 상징성을 얘기한다. 주제는 사랑·나무·뱀·대홍수·술 등 12가지. 그 중 제1장에 나오는 '잃어버린 신발'에 대한 설명이 대표적인 예다. 이아손(Iason)이 잃어버린 신발, 신표로서 테세우스가 지녔던 신발 한짝, 더 나아가 달마대사, 신데렐라, 콩쥐로 다양하게 변주되는 '잃어버린 신발 한짝'은 과연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걸까?
이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기대했다면 읽는 이는 다소 실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열쇠를 단박에 던져주지 않고 단지 열쇠가 있는 방향만을 슬쩍 귀뜸해 줄뿐이기 때문이다. "저 쪽 어딘가에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오"라고 말이다. 할 수 없다. 읽는 이 스스로가 상상력을 발휘해 그 상징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찾아 나서는 수밖에.
그러나 그의 탁월한 입담 덕에 그 열쇠를 찾는 과정은 전혀 지루하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이쪽일까? 저쪽일까? 머리를 굴려가며 그가 던진 12가지 주제를 읽어 나가는 과정은 오히려 자신만의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새로운 여정이다.
그동안 신화 읽기에 아무런 재미도 못 느낀 사람이라면 저자를 한번 따라 가보라. 우연찮게 신화라는 미궁 속에 들어가겠지만 예상치 못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 임세미(2000-07-07)
이 책에서 저자는 지리한 옛 이야기가 아닌 '인간 이해의 열쇠'로서 신화를 얘기한다. 책의 구성도 신들의 이야기를 죽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잡아 여러 신화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그 속에 담겨 있는 상징성을 얘기한다. 주제는 사랑·나무·뱀·대홍수·술 등 12가지. 그 중 제1장에 나오는 '잃어버린 신발'에 대한 설명이 대표적인 예다. 이아손(Iason)이 잃어버린 신발, 신표로서 테세우스가 지녔던 신발 한짝, 더 나아가 달마대사, 신데렐라, 콩쥐로 다양하게 변주되는 '잃어버린 신발 한짝'은 과연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걸까?
이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기대했다면 읽는 이는 다소 실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열쇠를 단박에 던져주지 않고 단지 열쇠가 있는 방향만을 슬쩍 귀뜸해 줄뿐이기 때문이다. "저 쪽 어딘가에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오"라고 말이다. 할 수 없다. 읽는 이 스스로가 상상력을 발휘해 그 상징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찾아 나서는 수밖에.
그러나 그의 탁월한 입담 덕에 그 열쇠를 찾는 과정은 전혀 지루하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이쪽일까? 저쪽일까? 머리를 굴려가며 그가 던진 12가지 주제를 읽어 나가는 과정은 오히려 자신만의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새로운 여정이다.
그동안 신화 읽기에 아무런 재미도 못 느낀 사람이라면 저자를 한번 따라 가보라. 우연찮게 신화라는 미궁 속에 들어가겠지만 예상치 못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 임세미(200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