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말기와 1980년 초를 군대에서 보내고 전두환 체제가 완벽하게 자리 잡은 1980년 9월 복학해서 5월 광주를 비껴간 자괴감을 가슴에 안고 지내던 대학 생활은 암울함과 참담함의 연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