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남자는 에드워드 호퍼풍으로 마주 앉아 있다. 살굿빛 원목 탁자, 순백색 회벽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예리한 음영, 엇갈린 시선 속에 감춰진 크게 작은 비밀과 정체 모를 감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