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고 창문을 두드리던 아이들을 품고 세월호가 뒤집어졌을 때, 우리 사회 부패와 무능의 치부도 적나라하게 바닥을 드러냈다. 배에 탄 304명 가운데 단 한 명도 살려내지 못한 '사상 최대의 구조 작전'은 '사상 최대의 사기극'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