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이자 미학자인 명법 스님이 〈반가사유상〉이나 〈서산마애삼존불〉처럼 누구나 한번쯤 접해 본 불교예술을 통해 미학을 새롭게 해석한 책이다. 지금까지 서양 미학적 관점에서 예술작품을 분석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면, 이 책에서는 배트맨과 사천왕의 공통점에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반가사유상〉의 차이까지 새롭게 해석한 불교예술과 미학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선종과 중국사회 및 문화의 다층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선종이 중국문학과 예술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 선종이 중국인의 세계관과 예술관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그리고 중국인들은 어떤 관심에서 선종의 영향을 흡수했으며 그것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형상화했는가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