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생명공학까지 한 권으로 끝내기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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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과학의 모든 분야를 다룬 기초교양도서로 초등학생부터 과학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과학 분야 관련 가장 쉬운 교양도서이며 지구의 환경변화를 지적해 미래의 기후 위기와 사회의 문제점도 파악할 수 있는 과학도서라 하겠다.


서적은 3부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4400페이지 달하는 두꺼운 도서이다. 그러나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과학에 관한 기초적 상식을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가독성은 매우 우수하다.


특히, 각 장 말미에 최근의 문제점과 미래를 가상해 지구와 우주의 문제점이나 상황을 지적하는 부분과 풍부한 삽화는 독자들의 경각심과 이해를 돕고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1부 에서는 우주, 지구의 탄생과 생명체의 기원, 바다와 바다의 생명체의 발전, 대륙의 융기와 시간의 흐름과 환경 변화에 따른 생명체의 진화, 인류의 기원을 다루고 있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45억 년 전 테이이와 충돌 후 용암 바다가 분출한 모습을 우주의 눈으로 보는 듯 한 느낌을 주는 그림. 5억 4,000만 년 전 바다를 제패했던 포식자 아노말로카리스의 상상도와 진화를 설명한 내용, 2억 5,000만 년 전 지금의 시베리아 지역의 용암 분출로 인해 기후의 온난화가 나타난 ‘페름기의 대멸종’이라 불리는 지구 환경의 변화를 설명한 내용이었다.

특히, ‘페름기의 대멸종’과 비슷한 환경으로 변화하는 지구의 온난화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만들어 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2006년 인도네시아에서 구조한 오랑우탄이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꽉 잡은 팔을 놓지 않자 팔을 잘라 그 어미를 죽인 이유가 농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 때문이라니 지구의 수많은 생명체 중 한 개의 생명체인 인간의 이기심과 오만의 정도가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2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2040년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선을 예상한 시나리오였다. 현재도 온난화로 인해 유럽으로 탈출하려는 중동과 아프리카인으로 인해 국제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2040년에는 중동은 물론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마저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계속되어 수많은 난민들이 중국이나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유럽으로 탈출하려는 난민들까지 겹쳐 이슬람 급진주의자와 극우 파시즘 조직으로 인해 테러와 보복테러가 지구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였다.

그리고 2008년 공개된 1983년 소련의 핵미사일 발사의 오류 사건(일명 페트로프 사건)은 핵무장을 완성하고 수차례 미사일 실험을 강행한 북한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가벼운 기계의 오류와 착각으로도 핵전쟁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수메르 문명을 비롯한 인더스 문명의 멸망의 원인이 농업의 발전이란 지적을 생각하며 육류를 얻기 위해 동물의 사료에 너무 많은 곡물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부에서는 메탄가스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밀양360호’에 대한 내용과 2060년을 예상하는 긍정적 시나리오는 에너지 혁명으로 지구 온난화가 안정화되고 점진적인 인구 감소(많은 노동력이 필요치 않게 되며 원래 고유한 인간의 특성으로 회귀)로 90억 명이던 인구가 2550년에는 11억 7,000만 명 수준까지 떨어지며 인간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문제점이 해결 가능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미래를 전망한 내용이었다.


이 서적은 생물학, 천문학, 화학, 물리학을 비롯한 과학의 모든 분야를 매우 쉽게 설명한다. 과학도서 중 가장 쉽게 설명한 도서라는 생각이 들어 초등학생도 읽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설명이 쉬우며 간결하게 요점만을 정리한다. 물론 깊이 있는 설명과 이론이 수록되지 않아 과학 분야 도서를 많이 접한 독자들에게는 실망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과학적 내용으로 바탕으로 기술된 서적 중 가장 간결하게 정리된 서적이란 생각이 들어 과학 분야 입문서로 높게 평가하고 싶다. 그리고 현재 지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준비와 과학의 발전에 대한 관심을 끈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과학의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전달해 줄 유익한 과학 교양서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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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 유쾌발랄 사기꾼의 복권 당첨금 수령 프로젝트
마리사 스태플리 지음,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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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마치 로드 무비 장르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주인공의 사건과 여정을 생동감 있게 다룬 소설로 독자들에게 재미와 유쾌함을 선사할 내용이 가득하여 최근에 본 코미디 장르의 소설 중 가장 재미있는 유쾌한 소설이라 하겠다.


서적은 주인공인 럭키의 성장과정중 벌어진 다양한 사건과 현재 남자친구로 잠적으로 모든 사기 사건을 뒤집어 쓸 위기에 처해 도망을 치는 럭키의 여정을 번갈아서 묘사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아버지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함께 사기를 치며 성정한 럭키는 애인 케리와 폰지 사기를 벌여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도망치는 중에 열 살 때 아버지가 자신의 이름이 럭키라며 운을 타고 났으며 분명 큰 행운 올 것이라던 얘기를 떠올리며 복권을 1장을 구입한다. 출국 바로 전날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서 놀다 호텔방에서 케리와 샴페인을 마시고 잠이 든다. 다음날 갑자기 사라진 케리로 인해 자신이 배신을 당했으며 TV에서 기자 회견을 하는 검사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모르는 사기까지 뒤집어썼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타고난 변장술로 위장하며 도망자가 되는데 기대가 1도 없었던 복권이 3억 9천만 달러에 당첨되자 그 당첨금으로 피해자의 보상을 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사기 용의자로 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 직접 당첨금을 찾기는 어렵다는 생각에 다양한 방법으로 신분을 위장하며 도주를 이어간다.

과거 열 살이던 1992년 우연히 만난 스테파니 모녀와 함께하며 평범한 소녀로 살면서 스테파니 같은 친구와 우정도 나누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꾸지만 아버지는 여지없이 그 모녀에게 럭키가 희귀질환자란 거짓말로 사기를 치자 자신의 상황이 비참하다 생각한다. 그 돈으로 정착을 약속했지만 도박으로 날리고 도망자가 될 상황에 빠지자 럭키는 아버지에게 반항한다. 결국 부녀는 다시 스테파니 모녀의 집으로 찾아가 덕분에 희귀질환을 고쳤다며 사기를 치고 그 집에서 함께 살면서 럭키는 학교란 곳을 처음으로 다닌다. 하지만 다시 또 도망자가 되고 소소한 사기를 치며 이동하다 17세에 포커로 딴 하우스보트에 겨우 정착하게 되고 공부에 매진에 대학생이 된다. 여기서 아주 위험한 가족인 프리실라, 케리 모자와 레예스를 만난다. 프리실라가 주도한 사기죄의 피의자가 되어 아버지가 교도소에 가고 프리실라의 아들 케리와 연인이 된 대학 졸업자 럭키는 투자 전문가로 평범한 정착을 시도했지만 케리의 사업을 도우며 손을 덴 고객의 돈이 커지며 결국 도미니카로 도망가게 되었다.

보험금을 찾기 위해 아버지도 만나고 자신의 친모를 찾아가 갔으나 럭키가 술에 취해 잠들자 그녀는 복권을 훔쳐 달아난다. 배신한 줄 알았던 케리의 진실, 프리실라가 아들까지 외면하고 찾으려 하는 검은 돈의 흑막이 서서히 드러나며 럭키는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럭키는 이름처럼 행운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서적은 사기꾼과 도둑, 강도들이 대거 등장한다. 범죄자가 다수 등장하며 각종 사기사건을 가볍고 경쾌하게 전개하여 가독성이 우수하다. 제목과 주인공의 이름이 럭키가 암시하듯 평생 불운하고 사기꾼을 벗어나지 못하던 주인공 럭키가 양지로 금이환향하는 여정이 속도감도 있고 박진감 있게 전개되며 구성도 탄탄하다. 럭키가 믿지 못했던 사람이 도움을 주고 자신을 잡으려 혈안이 된 검사와 1982년 그녀에게 십자가 목걸이를 주었던 범죄자 전력이 있던 수녀와 조우하는 대목은 독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미디분야 소설이 주는 카타르시시를 만끽할 수 있는 매우 유쾌한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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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마술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8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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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일본 추리소설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으로 다양한 복선과 반전이 절정에 이른 갈릴레오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라 하겠다.


갈릴레오 시리즈의 주인공 데이토 대학 물리학박사 유가와를 공학부 기계공학과 고시바 신고가 인사차 방문한다. 신고는 유가와가 졸업한 고교의 까마득한 후배로 물리 연구회가 신입 외원이 없어 존폐 위기에 처하자 모든 졸업생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유일하게 답하고 도와준 유가와 교수의 지도 덕분에 특별한 실험 장치를 시연하고 동아리를 유지시키고 고교 졸업 후 명문 데이토 대학에 장학생을 입학했다. 까마득한 후배지만 천재성을 지닌 신고가 대학마저 후배로 들어온 것을 유가와는 반갑게 맞이한다.

하지만 신고의 대학생활은 오래가지 못한다. 갑자기 누나가 사망하며 그 죽음에 대한 진실에 접근하며 유일한 혈육인 누나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 유력한 총리대신 후보이자 국회의원인 오가 진사쿠라는 사실과 자신이 받은 장학금이 그 오가의원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누니의 복수를 위해 고교시절 유가와의 지도로 실험에 성공했던 레일 건을 개량하려 소규모 공장에 취직한다.

자신의 지역구에 슈퍼 테크노폴리스를 건설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오가의원의 보좌관인 우카이는 자질구레한 실무를 담당하며 프로젝트의 추진세력과 회의와 만남을 하며 환경보호 운동가와 방사선 노출 위험 때문에 반대하는 세력을 막기 위한 다양한 작전을 펼치는 전략가이다.

오가의원과 프로젝트에 비판적인 기사를 쓰고 오가의 사생활까지 취재에 열심이던 나카오카 오사무가 교살을 당하자 드디어 이 시리즈의 유가와의 콤비 구사나기 주임이 등장한다.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된 기이한 폭발 장면의 동영상으로 인해 수사는 신고까지 미치며 종적을 감춘 신고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 연결고리가 추적하다 유가와가 신고와 관련되었다는 사실에 접근한 구사나기 주임과 우쓰미 가오루는 유가와를 찾아가 신고에 대해 탐문한다.

신고의 행적을 조사하면서 그가 개량한 레일 건의 파괴력이 몇 건의 사건과 관련이 있으며 오가의원과 부적절한 관계였던 여인이 신고의 누나란 사실까지 접근한 구사나기와 경찰은 신고를 용의자로 추적하게 되는데 유가와는 그 의견에 반대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선배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어이없게도 나카오카의 범인은 오가 의원의 추종 세력이 아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제 3의 인물로 밝혀지는 반전에 더해 유가와가 살인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까지 전개되면서 신고, 가오루, 유가와 등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시각과 서사가 얽히면서 독자들을 추리소설의 매력에 깊숙이 빠지게 만든다. 과연 신고의 레일 건은 어떻게 개량되었으며 어떤 결말에 도달할 것인가 ?


오랜만에 갈릴레오 시리즈를 만나서 반가웠다. 이전보다 더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반전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오랜 기간 기다렸던 팬으로 보람을 느꼈다. 이 서적이 2015년 일본에서 출간되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제야 소개된 이유가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여성과의 스캔들로 인해 국내에서는 정치 생명이 끝나거나, 자살, 구속이 되는 사건들로 언론이 시끄러워 출간을 미룬 게 아니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민당이 장기 집권 중인 일본의 정치상황은 우리와 전혀 다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처벌이나 정체 생명이 끝나기는커녕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인을 생사의 위기상황에서 외면하고 도망친 의원이 오히려 승승장구하는 내용이 씁쓸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힌트를 주고 받으며 마치 콤비처럼 사건을 해결하던 구나사기와 유가와의 갈등, 가오루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부분은 전작과 다른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오히려 가오루와 유가와가 앞으로 서로 유대와 공감으로 맺어지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 지닌 반전이 역대 급으로 전개되어 독자들에게 환영을 받을 요소가 다양한 구성이 훌륭한 과학 분야 추리소설의 걸작이라 평하고 싶다. 그리고 갈릴레오로 불리는 유가와 교수의 마지막 선택은 모든 독자들에게 다양한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갈릴레오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는 소설로 생각되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할 흥미로운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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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워닝 잭 매커보이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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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마이클 코넬리의 스릴러 소설로 페어워닝의 기자 잭 매커보이를 주인공으로 한다. 사람의 목을 잔혹하게 꺾어 죽이는 살인마를 추적하며 경찰보다 한발 앞서 활약하는 잭 매커보이와 주변 인물들의 활약을 담고 있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긴장과 박진감을 선사할 스릴러 장르의 최고의 서적이라 하겠다.


10년 전 살인 사건 전문 기자였던 잭 매커보이는 사기꾼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소규모 인터넷 뉴스 사이트 <페어워닝>의 기자로 조용히 생활하고 있다. 어느 날 형사 둘이 집으로 찾아와 1년 전 한번 만난 티나라는 여성의 살인 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받다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사건 관계자로 전환되며 DNA를 제출한다. 그녀의 사인이 고리뒤통수관절 탈골(사람의 목을 180도 비틀어 죽음에 이르게 함)이라는 특이한 점을 파악한 잭은 예전의 경험을 살려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다. 조사 중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몇 건 더 있었고 그것이 23달러에 DNA를 분석해주는 GT23이라는 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 다다른다. <페어워닝>의 동료 에밀리와 과거 FBI에서 잭을 돕다 퇴직한 전 여자 친구 레이첼의 협조를 받으며 사건을 추적하면서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된 여성들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DRD4 표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살해 방법도 동일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한편 GT23에서 여성들의 DNA결과를 받아 바이러스를 심어 숨겨진 신상 정보를 파악해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며 큰돈을 벌고 있었던 해먼드와 동업자는 살인자 ‘때까치’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 날 것을 우려해 때까치에게 잭 매커보이가 사건을 추적한다는 메일을 보낸다. 그 결과로 두 사람은 때까치에게 살해당하고 해먼드의 작업실에 있던 모든 자료를 때까치가 챙기고 사라진다. 경찰보다 사건의 핵심을 먼저 파악하고 많은 정보를 획득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잭을 비롯한 세 사람은 과연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때까치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의 저자 마이클 코넬리의 잭 매커보이 시리즈로 살인사건 추적에 최적화된 그의 활약이 생동감 있게 전개된다. 민감한 개인정보 중 특히 DNA 정보를 저가로 검사해 준다는 회사에 DNA를 제공한 수많은 사람들은 그 정보가 어떻게 팔리고 이용되는 지 전혀 모르고 있다. 정보를 판매한 부도덕한 사람과 그 정보를 바탕으로 타깃을 설정하는 연쇄살인마가 합쳐지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죽어도 되는 여성이라 낙인을 찍고 살인사건을 벌이는 범인과 정보를 판매하고 그 사건에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등장인물을 보면서 소름이 끼쳤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개인의 소중한 정보가 판매되고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관리하지 못해 유출되는 사건이 무수히 발생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재미있고 멋지게 활약하는 주인공 매커보이의 완결편이란 출판사의 글을 봤는데 이 소설이 마지막이 아니길 기원한다.


이 소설은 기자 잭 매커보이가 활약하는 스릴러, 추리 소설로 마이클 코넬리의 명성에 어울리게 구성이 탄탄하고 전개가 매우 빨라 박진감이 넘친다. 해리 보슈, 미키 할러 시리즈의 주인공과 다른 잭 매커보이의 개성이 여실히 드러나 있어 주인공의 특별한 감각과 매력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니 어느새 끝이었다. 그리고 함께 사건을 추적하는 에밀리, 레이첼의 특별한 능력도 소설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두 여성 캐릭터도 매우 매력적이었다. 추리소설,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가독성이 우수한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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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 쓰는 기쁨
헤르만 헤세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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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헤르만 헤세의 시 100편을 필사할 수 있는 서적으로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제공해 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정진하는 데 도움을 줄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노란 표지의 두꺼운 양장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본문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절과 특정 월에 대한 시가 담겨 있어 4계절의 느낌을 준다.

청소년기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보면 큰 감동과 울림을 받아 소설 대부분은 완독하고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와 관련된 서적은 즐겨 보았으나 시를 집중적으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와 설렘이 있었다. 기대에 부응해 헤세의 시는 세월이 흘렀지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내용이 있어 나의 가슴에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이 서적의 가장 큰 장점은 왼쪽페이지 본문의 시를 다양한 디자인의 오른쪽 페이지에 독자가 직업 필사하는 것이라 하겠다. 특히 필사하는 페이지의 디자인이 다양해 독자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매일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필사했더니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라는 시에서는 책이 행복을 주지 못해도 지혜가 나의 것이 된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독서에 대한 의욕을 고취 시켜서 좋았다.

 

<나이 드는 것>의 시는 나이가 들으며 예전과 같지 않은 체력과 기억력에 걱정하는 나에게 죽음이 모든 길 위에 있으나 우리가 삶을 저버리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오지 않음으로 죽음을 몰아내라는 충고가 담겨 위안이 되었다.

 

<회복>이라는 시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고생하시는 아버님을 생각하며 필사하며 제발 회복이 되셔서 의식을 차리시길 기원했다.

 

이 서적은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시 100편을 독자가 읽으며 직접 필사할 수 있는 서적으로 명시를 감상하는 것과 옆의 시를 직접 쓰면서 내용을 음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읽는 순간의 기분, 분위기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다. 요즘 많이 지치고 힘들어 위로가 필요해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시를 위주로 필사하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직시할 수 있어서 나에게 큰 위로와 도움을 주었다. 누군가의 위로와 우울하다는 느끼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해줄 유익한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받은 서적을 읽고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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