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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훔친 미술 -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
이진숙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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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그림과 함께 훑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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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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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기.


재미도 교훈도 재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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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곳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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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가 생각나는 분위기의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어두운 밤, 밤하늘의 별, 외로이 켜져있는 가로등, 그리고 빛이 새어나오는 이층 집. 

그 속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내가 있는 곳'은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만 일컷는 것이아니다.

길과 사무실, 식당에서부터 봄과 전화 통화와 겨울과 새벽과 마음 속에도 내가 있다.


이 장소들을 이어 마치 단편인 듯, 에세이인 듯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과정이 매력적이다.


어쩌면 나는 '늘 '이 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늘 닻이 없는 배처럼 부유했다. 언제 그만둘지도 모르는데 3년짜리 적금은 내게 사치라고 생각했고, 누구와도 적당히 거리를 지키고 그러면서 외로워 한다. 


책 속의 그녀는 기차 안에서 5명의 일행을 만난다.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들, 순간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그들은 그녀에게 그들이 가진 음식을 권한다. 하지만 그녀는 배가 불러 그것을 사양한다. 그 일행이 기차에서 내린 뒤 그녀는 후회한다.  


실은, 모든 스쳐가는 순간들으로 삶이 이루어졌는지도 모른다. 

후회만으로 가득한 삶이 되기 전에, 도착하기만을 아니면 떠나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머물기보다 나는 늘 도착하기를, 아니면 다시 들어가기를, 아니면 떠나기를 기다리며 언제나 움직인다. 쌓다가 푸는 발밑의 작은 여행 가방, 책 한 권을 넣어둔 싸구려 손가방. 우리가 스쳐 지나지 않고 머물 어떤 곳이 있을까?

방향 잃은, 길 잃은, 당황한, 어긋난, 표류하는, 혼란스러운, 어지러운, 허둥지둥 대는, 뿌리 뽑힌, 갈팡질팡하는.

이런 단어의 관계 속에 나는 다시 처했다. 바로 이곳이 내가 사는 곳, 날 세상에 내려놓는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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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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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두번은 있을까 싶었던 그 곳으로 여행 후 나는 한동안 앓았다.

여행의 여운에 앓았고, 그리고 그곳에서 묻어온 사랑에 앓았다.


그 덕분일까, 왜 이렇게 사랑 얘기가 많아 라며 냉소적으로 읽었던 글에 새로운 문장들이 줄쳐졌다.


 

나는 이 말은 하지 않았다.
단 한번 여행을 떠난 것뿐인데 이토록 지금까지 끝나지 않는 여행도 있는 거라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아주 사소한 부분들을 쌓아가는 것이다. 고로 당신이 좋다. 라는 말은 당신이 무슨 색인지 알고 싶다는 말이며 그 색깔을 나에게 조금이나마 나눠달라는 말이다. 그 색에 섞이겠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좋아지면 왜 그러는지도 모르면서 저녁이 되면 어렵고, 밤이 되면 저리고, 그렇게 한 계절을, 한 사람을 앓는 것이다.

그래도 혼자인 것을 잘 견디며, 쓸쓸한 저녁을 잘 이해하고, 밤 불빛을 외로움이 아닌 평화로움으로 받아들이며, 사랑하면서 사는 삶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한때를 완성한 것 아니겠는가 (중략) 세상 끝 어딘가에 사랑이 있어 전속력으로 갔다가 사랑을 거두고 다시 세상 끝으로 돌아오느라 더 이상 힘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 : 우리는 그것을 이별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나에 모든 힘을 다 소진했을 때 그것을 또한 사랑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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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Travel Notes, 개정판
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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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장은 저마다의 시기가 있는 것 같다.

그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문구가, 또 지금은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다.


사랭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잃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랑하고 있을 때만 당신은 비로소 당신이며, 아름다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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