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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57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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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독 어른스러운 유리와 아직 어리기만 한 연우 두 남매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

입양이라는 배경에서 내 존재를 알 수 없었던 형편에서 많은 짐을 극복하기엔 벅찬 인생이였으며, 모를 수 없는 것도 몰라야 했던 유리는 지쳐버렸을 것이다.

할아버지는 일부러 유리에게 정을 안 붙이는 게 보였고, 유리가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냉랭하고 냉소적인 모습이 비추어졌다. 그런 태도들이 유리가 더 자립심이 강해지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할아버지 마음은 유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귀하다는 걸.

세윤의 위로 또한 유리에겐 희망과 내일을 알려주었고, 오히려 연우가 들어와서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연우와 함께이기 때문에 늘 그렇듯 적응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게 아닐까? 현실을 인정하는 걸 남들보다 빨리 터득했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 가끔은 고통에 갇혀있지만, 하루하루가 평온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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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Y의 비극 동서 미스터리 북스 4
엘러리 퀸 지음, 이가형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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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울한 집안인 요크네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레인과 형사들이 범인의 발자국을 추적하는 내용.

정상적인 정신 상태는 요크해터 뿐이다. 가족의 광기에 치여 짓밟힌 요크가 떠나버린 건 최악보단 차악을 선택했던 것 같다. 그런 지옥 같은 혈통 속에 사는 건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거나 마찬가지니깐, 그의 심정은 얼마나 비참하고 암담했을까.

돈으로 다 해결하는 에밀리의 자만심과 루이자만 바라보는 부당한 편애 때문에 무관심을 받고자란 다른 자식들은 더 방탕해지고 서로를 증오하는 마음만 깊어졌다고 본다. 다른 한편으로는 루이자 몸이 아프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지성 있고 비범한 사람이 되었을 텐데 그 아픔이 참 가여웠다.

유전적인 악마의 피를 받은 재키는 갱생 안 되는 아이였지만 그나마 레인의 빠른 판단력이 남은 가족들을 지켰다고 생각한다.

✏️ 사랑의 참뜻을 영원히 알 수 없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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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42
황영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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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를 좋아하며 친구가 온 세상이지만 친구에게 받은 상처가 많은 다현이 자신의 이야기.

딱 중학생에 맞는 다양한 표현력과 세심한 감정선이 나의 학창 시절을 연상시켰다. 처음엔 무시당하는 존재여서 마음에 허기가 왔고 도움과 심부름 사이에서 무척이나 혼란스러워했지만 오히려 미성숙한 친구들 때문에 다현이는 성숙함을 배웠다.

서로 헐뜯는 친구 사이보단 나를 좋아해주는 친구를 챙기고 현재의 나에게 더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친구들은 어차피 틀어질 거고 결국 남는 건 미움뿐이니깐. 과제 모임 친구들처럼 서로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배려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친구라고 본다.

다현이에겐 베프란 없다. 은유에겐 그냥 친구로 남고, 아람이에겐 베푼 친구로 남는 것.

✏️ 그 단단함 잊지말고 기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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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을 기다리는 헨더스의 억울한 누명을 입증하기위해 발 벗고 나서는 그의친구 롬버스와 형사. 인물과 상황 설명이 꽤나 지루하고 진부하고 해석하기 어려운 소설이다.

여자가 아닌 모자에 홀린 헨더슨은 그녀와 헤어질땐 정말로 다른 세상이 있던 것처럼 꿈인듯, 현실인듯 희미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었던걸까?

완벽한 범죄를 꿈꾸기엔 롬버스는 엉터리 그 자체였다. 친구라는 포장속에서 헨더슨을 이용한 롬버스.
결국 헨더스의 결백을 도와준게아니라 본인의 발자국을 지우기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롬버스의 경계선에는 잡힐것같은 두려움과 친구를 위하는 척해야 하는 믿음이 공존하고 있었다. 아내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그녀의 희생으로 범인을 밝혀냈으니 헨더슨에겐 또 한번의 기회를 잡은거라 생각한다.

✏️ 진실과 사실 사이는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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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13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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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이 버겁고 위태로운 정인에게 달콤한 속삭임을 건네는 악마 헬렐과 일주일을 함께 보내는 내용.

모든 시간과 무게에 돈을 생각하는 정인이는 벌써부터 돈의 무서움을 알아버렸다. 신은 잊어버렸나? 정직하고 선한 정인이에게 여유하나 좀 주고가는것을, 그래서 악마의 ‘만약에’ 라는 말에 수없이 흔들렸을것이다.

악마는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 가난을 찾아 재미를 보러 왔지만 이미 정인이의 속내 또한 꿰뚫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결말또한 예측했을 것이다. 욕망을 버리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악마는 그저 선택지를 만들어준것뿐.

현재를 모르는척 하는건 내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걸 알고있는 정인. 가여운 영혼을 비워내고 마음의 공간을 만들어준 헬렐. 친절한 악마라고 불러주고싶다.

✏️ 평범한 세잎클로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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