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일. 이건 인간에게 주어진 인생 과업이 아닌가. 다른 사람 미운 사람 싫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부딪치고 몸부림치면서 ‘생각‘이라는 것도 하게 되는 것 같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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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고 싶으면 별 하찮은 이유로도 죽고 싶어지잖아.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죽을 일이 아니라는 걸 나도 알아. 아까 말한 자살 사고 알고리즘 첫 번째 질문이 그거예요. 항상 물어봐야 돼. ‘이게 정말 죽을 만한 일인가?‘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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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오르기 힘든 산은 지금 내가 오르고 있는 산이다"라는 말이 있듯, 사람마다 당면하고 있는 거대한 산이 있습니다. 산 앞에 선 인간은 그 산을 오르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해나감으로써 바로 그것이 되어갑니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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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설자은 시리즈 1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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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되고 읽을까 미루었는데 그만 빠져든다, 빠져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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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많은 여름이
김연수 지음 / 레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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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생일, 내가 있던 소도시에 김연수 작가가 왔다. 마음도 몸도 조금 고단했던 날이었다. 따뜻한 강당에서 졸며 강연을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강연 후 싸인회 줄을 섰다. 내 이름 대신 즉흥으로 하이쿠를 지어 써달라 부탁했다. 그때까지 김연수 작가 글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었다. 이후 몇 권을 찾아 읽으며 그날의 무례를 후회했다.

이 책, 너무나 많은 사랑이 샘솟는다. 너무 좋다 하며 읽으면 다음 글은 또 더 좋다. 낭독도 하고 싶고 필사도 하고 싶다. 다시 읽지 않는 스무 권의 책을 내버리고 이 책을 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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