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규칙
매튜 갈가니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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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들어올 때는 누구나 대박의 꿈을 앉고 있다. 하지만 어떤 종목을 언제 매수하고 언제 매도할 것인지는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주식에도 기술이 있다는 것을 아는 데에는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고서 알게 된다. 기술을 찾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수많은 새로운 규칙들을 만난다.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 가는 데에 필수적인 방법이 되는 순간들을 만난다.

 

종목 선정 기술차트 분석 기술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여타의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방법들하고는 초점이 많이 다르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해서는 그렇다. ‘PER은 가격 변동의 중요한 요소가 아니며 매수 또는 매도 여부를 판단하는 에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낮은 PER에 집착하는 투자자는 사실상 모든 대박 종목을 놓친다.’는 그의 강조는 또 하나의 아는 것이 힘이 되는 순간인지 확인해 보게 한다.

 

그런데 아쉬움이 엄청난 자리로 남는다. 캔 슬림이라는 매매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이 프로그램은 종목 선정에서 마켓 펄스라는 도구, 사이트 인베스트닷컴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 시장에 있어서 아주 실용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많은 하드웨어 시스템들이 우리의 시장 시스템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매수할 때에는 펀더멘털과 차트 변화 모두에 초점을 맞추고, 매도할 때에는 차트 변화에 초점을 맞춰라.---(p201)

 

기본 요건 1 ; 시장이 상승추세일 때만 매수하라. 하락 추세가 시작되면 방어조치를 취하라.

4종목 중 3종목은 시장 추세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시장 상황이 확실한 상승추세, 압박받는 상승추세, 조정 중인 시장인지를 확인해서, 압박받거나 조정 중인 경우에는 자신의 계좌를 보호해야 한다.

 

선도 종목에 대해

선도종목은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하면 평균적으로 72퍼센트를 하락한다.

이전 강세장을 이끈 8종목 중에서 1종목만이 다음 강세장을 이끈다.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될 때 과거의 승자들에만 초점을 맞추지 마라. 새로운 선도 종목을 찾아라.

 

 

기본 요건 2 : 영업이익 증가율이 클 뿐만 아니라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춘 기업에 초점을 맞추어라.

- 전반적인 강세, 영업이익 증가율, 근래 분기 EPS 증가율 25% 이상,

 

기본 요건 3 : 기관 투자가들의 행동을 관찰한다. 그들이 대량 매수하는 종목을 사고, 대량 매도하는 종목을 판다.

 

성공적인 매도의 8가지 비법

모두가 실수하기 마련이다. 반드시 손실을 제한하라.

2. 일찍 매도하지 않으면 늦은 매도가 된다.

3. 매수하기 전에 매도 계획을 세워라.

4. 준수한 수익이 손실로 바뀌도록 놔두지 마라.

5. 당신의 종목과 결혼하지 마라. 데이트만 하라!

6. 손실종목부터 먼저 팔아라.

7. 매수할 때에는 펀더멘털과 차트 변화 모두에 초점을 맞추고, 매도할 때에는 차트 변화에 초점을 맞춰라.

8. 가장 중요한 매도 규칙은 적시에 매수하는 것이다.

 

차트 패턴 너머를 보라!(P316) 매수할 때부터 매도 시점을 계획한다. 차트 패턴의 형태를 포착했다면 바닥에서 매집과 지지의 신호도 찾는다. 이를 통해 타당한 패턴과 잠재적인 결함을 지닌 패턴을 구분할 수 있다.

 

<대규모 상승을 촉발하는 주요 패턴>

1) 손잡이가 달린 컵

2) 쌍바닥

3) 평평한 바닥 바닥 위의 바닥

4) 3주 조밀

5) 10주 또는 50일 이평선 반락

 

 

모든 주식은 나쁘다. 오르는 주식만 빼고(p202). 이 세상 주식 시장에는 오르는 종목과 하락하는 종목 두 가지 뿐이다. 이중에서 주식쟁이에게는 아무리 좋은 기업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경우에는 아주 나쁜 종목이 아닐 수가 없다.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경우에는 그저 원성의 피박 그 이상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과 같다.

 

주식 시장에서는 오랫동안 살아남는 것이 최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원금 지키기도 쉽지 않은 현실에서는 날마다 수고를 아끼지 않을 수가 없는 노릇이다. 아무 종목이나 사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냥 막 오를 것처럼 생각되었으나 막상 매수하고 보면 하락하는 것을 경험하는 순간에는 뼈저리게 실감한다. 한두 번의 좌절 경험을 극복하고, 멘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제로섬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자기만의 규칙이 절실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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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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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이 훌쩍 지났다. 옛말처럼 물질적인 많은 것들이 변했다. 특히 코로나를 업은 4차 산업혁명은 가히 상전벽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본질은 여전히 그대로다. 고전을 읽고 그녀의 글들이 전해주는 느낌들이 잊기 어려운 이유인 것 같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기억상으로는 삶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희로애락으로 가득한 삶이라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그래도 잘 살아가야 한다는 일념만은 가득하다. 그 연유로 찾아가는 쥐구멍 중의 하나가 인생 선배이다. 이미 그들은 내가 고민했던 이 세상 온갖 종류의 문제에 직면해 봤었고, 자기들 나름의 대처법을 사용해 봤기 때문이다. 일종의 대리 경험을 통한 온고지신(溫故知新)이고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오래전에 손 내밀어 탐닉의 공간으로 이끄는 같이 놀래는 스테인드글라스 위의 모자이크처럼 다가온다. 가까이서 보면 조각들이지만 한 발치만 뒤로 가면 그림 같다.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61개 개를 하나로 연결하여 시대 변신 방법을 찾는다.

 

2001. 한여름 시작하여 3번의 코스모스가 피기 전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것들이다. 일생동안 독자의 입장에서 소중하게 자신 안에 쌓인 책들에 자신의 감동과 삶을 엮어서 또 다른 독자들에게 손을 내민다.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려다가 몸짱 아줌마, 인간 시간표, 벤저민 플랭클린 그리고 나 자신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일상은 연상작용을 타고 관련 문학작품을 불렀다가 자신으로 마무리한다.

 

만나게 되는 문학작품은 이미 익숙한 것이다. 그러기에 초점은 단연 그녀를 거쳐서 한번 걸러진 그녀만의 공감 능력이다. 나도 오 헨리처럼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살만한 곳이라는 확신(p235)을 갖고 싶기 때문이다.

문학의 숲을 거니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사랑이다. 누구에게는 최고의 행복으로 가는

죽일 놈의 사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죽음 이후에도 남는다. 사랑 없는 평화보다 평화가 없어도 사랑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현재의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고통은 곧 사라지지만 남는 것은 사랑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삶의 모든 것이 사랑으로 관통하는 문학의 숲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죽음 이후를 향한다. 결국 숲속에는 모든 것을 걸러내고 순수한 자신이 남는다.

 

안타깝게도 그녀가 살아가고 바라본 세상은 우울하고 암울하기만 하다. 세상은 교과서 속에서 보았던 곳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서로 잘났다고 떠들며 요란하게 굴러가는 기찻길 같은 세상이다. 진리보다는 허위가, 선보다는 악이, 정의보다는 불의가 더 큰 목소리를 내는 곳이다. 기회주의, 한탕주의, 패배주의는 젊은이를 방황하게 만든다. 말보다는 무기로, 타협보다는 대결로 끊임없이 전쟁을 일삼아 어린 소녀를 2년여 동안이나 숨어 살게 하다가 결국에는 수용소에서 죽게 만드는 곳이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무서워진다고 한다. 신체장애는 곧 가난과 고립을 넘어서 도덕적 결핍, 심지어는 악이나 공포를 의미하는 공간에서 무관심과 무감동으로 무장하고 악착같이 살았을 것을 생각하니 감정이입이 무겁기만 하다.

 

인간이 아름다운 이유는 슬퍼도, 또는 상처받아도 서로를 위로하며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추구할 줄 알기 때문이다.----(p10)

 

어떻게 사랑하며 사는가(p69). 사랑 그 단어만으로 설레다 못해 봄 처녀, 총각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다. 하지만 현실 세상은 아름다움도 없지는 않지만 누추함과 추악함이 더 가득하다. 순수한 사랑이 숨쉬기 어려운 음향과 분노의 시대라는 테제가 어울린다. 하루에도 수십 번 비분강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역설적으로 미움에 대한 사랑, ‘모든 사랑과의 만남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p261)’에는 도통 접근하기 난해한 심오함이 느껴진다. 사랑이 공정한 룰을 넘어서 사치라는 생각이 절로 온다. 아주 고도의 심리적, 인격적 경지에 있어야 할 것 같다. 넘쳐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가 버거운 소시민에게 그녀가 권하고 있는 것이 문학이다.

 

예순한 번째 모자이크 조각에서 문학의 힘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문학을 통해서 등장인물의 치열한 삶, 투쟁과 승리를 통해서 삶의 용기, 사랑, 인간다운 삶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배운 사랑은 마음의 양식이 된다. 사랑은 부메랑 같은 것이어서 베풀면 언젠가는 꼭 내게 다시 돌아온다. 사랑하지 못하는 마음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불편한 장애가 된다. 아인슈타인이라는 물리학자도 학문의 경계 너머로 통합의 말을 남긴다. 이제껏 인간이 성취하고 창조한 모든 것의 뿌리는 시와 사랑의 강 속에 있다(p92).

 

어차피 인생은 장애물 경기이다(p243). 하루하루가 신체장애, 인간관계 장애 또는 돈이나 권력이 없거나 너무 많은 장애의 연속이다. 매일매일이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든 신파극이 줄기 줄기이다. 근근이 버티며 사는 것은 미니 시리즈 속의 이름 없는 행인1과 같을지도 모른다.

 

사랑을 근본으로 삼아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며 산다. 힘들다고 보란 듯이 삶을 포기하는 것은 남아 있는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는 몫을 조금씩 앗아가는 수준을 넘어서 슬픔을 안길 수도 있는 것이다. 길지 않은 기간이었을지라도 남은 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왕에 살아야 한다면, 소극적으로 타인을 향한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향한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야 할 텐데(p249)’라는 명제에 더 진한 방점을 찍고 싶다. 그렇게 살아남으면 주인공은 아니더라도 조연이 될지도 모른다.

 

내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본능으로 사는 벌레가 아닌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변신을 꿈꿔본다.----(p230)

 

어디로 가고 있는가?(p190) 나는 잘하고 있는가? 매일 나 자신에게 묻는다. 4차 산업혁명의 공간에서 변화는 변화를 부르고, 새로운 변화의 행진은 브레이크가 없는 상황이다. 고전 속의 위인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들은 맨 처음 자동차와 컴퓨터를 보았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잖아도 멀미에 취약한 존재가 코로나 엔진을 벗은 혁명은 또 다른 모습으로 급전환하는 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 뉴노멀 속에서 잘 살아남는 자들은 많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다. 급격한 굴곡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원칙과 좌표로 매진하기 위한 길에서 문학을 업은 그녀의 글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날마다 경제학과 사회학 서적을 수불석권(手不釋卷)하는 와중에도 문학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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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장영희 선생님이네요!!!

생전의 선생님의 책을 몇 권 읽었었습니다.

인생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그분의 책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주제도 가을의 마음에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생전에는 미처 못 읽었지만 지금이라도 읽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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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의 해석 - 《차트의 기술》 김정환 저자의 기술적 분석 심화 편
김정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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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에서 매수해서 고점에서 매도, 최적 타이밍을 잡는 것은 주식 투자자의 로망이다. 투자자가 주식시장의 미래를 궁금해 하는 이유이다. 기업의 재무 상황을 보고,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본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주가의 미래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저 참고 수준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그래도 투자자들은 끊임없이 개선 방법을 찾는다. 시장이 나락으로 가더라도 생존법을 찾으려고 한다. 경제와 그로 인한 자유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점에 가보면, 주식에 관한 서적들이 엄청 많다. 해마다 수백 권의 책들이 쏟아지는 것 같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투자자보다 손실을 보는 이들이 훨씬 많다고 한다. 주식으로 성공하고 싶은 요량으로 아카데믹한 방법으로 접근해 보려고 하면, 파란색과 빨간색의 막대기와 여러 색깔의 선들로 이루어진 차트라는 것을 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복잡하고 요묘한 집합들이 주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 오늘의 기술적 분석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 기술적 분석에 가장 중요한 개념은 무엇인가?

 

기술적 분석의 최대 문제점은 차트를 통해서는 미래 주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차트는 그저 과거의 사실만을 말해 줄 뿐이다. 단지 생년월일이나 어제까지의 행동 이력으로 오늘의 일을 예상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앞으로에 대한 정보를 주지 못하는 것은 죽은 지식이고 죽은 자식 불알 만지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효율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기술적 분석에 대한 깊이 있는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시장에서의 수급 변화에 대해 연구한다. 주가라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주가 가치에 대한 합의가 가격으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주가 분석은 수급의 주체가 되는 다수의 시장 참여자, 군중의 행동을 연구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있는 것이다. 거래량이 핵심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이라는 막대기는 기술적 분석을 할 때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된다. 이 봉이 주는 의미를 원초적 접근의 출발이다. 거기에서부터 다양한 보조지표가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대량 거래는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는 시점과 끝나는 시점에서 나타난다(P199). 거래량은 투자 정보에서 결정적 부분이다. 거래량주가 변화에서 선행 지수의 대표지수이다. 다만 이 둘의 관계가 필요충분조건 관계는 아니다. 세력도 시장의 흐름에서는 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래 대금도 분석하고 또 다른 방법들이 등장한다.

 

추세지표 ; 주가의 동행 도는 후행 지표. 시계열 모형에 의한 추세 및 사이클, 이평선.

횡보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오실레이티 ; 선행지표 또는 동행 지표. 이동평균 디퍼런스, 모멘텀, 상대강도지수(RSI),

스토캐스틱, MACD, DMI. 횡보장에서 유익. 추세가 시작된 이후에는 너무

때 이르고 위험한 신호를 제공.

기타 지표 ; 대중의 심리를 잘 관찰. 강세 혹은 약세 시장의 강도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선행 또는 동행 지표. NH-NL, TRIN. 에델레이, 강도지수,

 

위의 여러 가지 중에서 MACD-히스토그램이라는 것이 눈에 띤다. MACD와는 구별을 요한다. 다만 미래에셋증권 HTS 프로그램에서는 이와 동일한 지표는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MACD 오실레이터(MACD Oscillator)를 제공하고 있었다.

 

아주 생소하고 난해하고 복잡한 방법들이 많다. 어렵게 읽고, 이해하고, 암기하고, 몸에 익히려는 각오를 보인다. 실제 사례의 경우에 대입해 본다. 그런데 아쉽게도 시간을 들여서 익혔는데도 단점이 많다. 후행적인 경우가 많다. 그저 참고 지표에 지나지 않는다. 봉과 이평선 이상으로 미래를 알려주지는 않는 것 같다. 맹신했다가는 큰코를 다칠 수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생각하니, 다시 원점으로 온 것 같다는 생각에 허무감이 다가온다. 하지만... 그래도 빈틈을 메우려고 노력해 본다.

 

전문가 의견지수라는 것이 있다. 증권 시황 분석지의 의견을 강세 의견과 약세 의견으로 나누어 비율을 계산해서 시장의 심리 상태를 파악한다. 전문가의 의견은 시장 추세가 전환될 때에는 틀리는경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미국의 경우에는 전문가의 강세 의견이 80% 이상일 때에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고, 강세 의견이 30% 이하일 때에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소위 주식으로 밥 벌어먹는 전문가들도 예측을 잘못한다는 데서 힘을 내서 시도해 본다.

 

합리적이지 않은 투자자의 심리,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호재와 악재는 주가에 아주 중요한 변수이다. 이런 불확실한 변수를 고려하는 시계열 분석추세 분석에서 보조지표는 정점에 이른다. 그런데 이들을 마주하는 순간, 이것은 주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른다. 결국 1880년대 다우이론에서 시작되어 100년이 넘도록 시도한 정확하게 주가를 예측하려는 작업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에 이르고 만다. 결국 돌고 돌아 원점으로 온 것 같다. 자기만의 투자원칙자금관리는 절대로 변치 않을 주식투자의 기둥이 된다.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주가의 미래는 미래 우리 인생을 모르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그렇다고 수많은 보조지표들이 전혀 쓸모없는 것은 아닌 것은 아니다. 최소한 참고 자료는 될 수 있다. 수많은 투자 고수들이 증명하고 있다. 거래를 하다 보면, 도움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분석하고 경험하고 복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나만이 아는 나름의 방법으로 정확성을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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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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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의 상상력은 화수분 같다. 코로나19를 만나서 그 속도를 배가시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공간에서도 그의 상상력은 여전하다. 상상력이 현실성이 있든 없든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다. 수십 년 동안 그의 상상력에 덕후가 돼서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매년 한 권씩 만들어지는 공간은 쫓기 바쁘게 하고 있다. 나 자신의 뇌 속으로 최대한 많은 것을 빨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의 상상력을 그냥 흘러가는 것 이상으로 만들기 위한 나만의 저수지를 만드는 것이 요원하다. 이번에 만난 두 권도 각 권에서는 예전의 방식처럼 줄거리 위주로 저장한다. 코끼리 머리만 만져 보고서는 전부를 그릴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지구의 일부에 지나지 않은 인간과 쥐가 대전쟁을 일으킨다. 고양이, 앵무새, 돼지도 인간을 전쟁에 참여한다. 다만 다른 동물은 이름만 얹은 수준이지만 고양이는 일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정도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집트 여신의 이름인 바스테트는 집사와 연합하고, 전쟁을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인간과 대화와 토론의 가치를 평가한다. 103번째 부족이 되기 위해서 전쟁에 참여한다. 자신민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며, 장차 인간의 여왕이 되어 지구를 통치하기를 꿈꾼다.

 

정수리에 USB 단자를 달아서 자그마한 검은색 동글을 끼우면 인간과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인터페이스라는 장치는 제3의 눈이 돼서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우리의 주인공 고양이와 아들, 파트너, 경쟁 상대와 인간 집사, 앵무새, 돼지가 파리에서 티무르쥐 군단을 피해서 35일 동안 마지막 희망호를 타고 뉴욕으로 왔다. 그런데 여기에도 알카포네쥐 군단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수도 더 많고, 우두머리의 힘도 더 쎄다.

 

인간과 쥐, 두 개체는 환경, 상대방의 반응에 적응력이 탁월하다. 이에는 이, 즉각적으로 서로의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인간은 DNA 변이를 일으키는 고성능 쥐약으로 박멸 작전을 벌이지만 쥐들은 격리를 통해서 생존한다. 이번에는 탱크 공격으로 압살하며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쥐들은 탱크 배기구를 막아서 옴짝달짝도 못하게 해서 반격한다. 더나아가 지하 주차장 통풍구에 불을 질러 프리덤 타워를 쓰러트리려고 한다. 하늘의 도움으로 불을 진압한 인간은 두 쥐 왕을 암살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베르베르에게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있듯이 우리의 주인공 고양이에게는 <엄마><지구>가 있다. 저자는 힐러리 같은 역사적 인물을 등장시키고, 주인공은 일상의 공간에서는 엄마의 가르침을 떠올리고 절대적 위기에서는 지구에 기원한다. 과거에 의미를 부여하고 미래를 추론해가는 모든 존재는 반드시 절대적 존재를 배경으로 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런 존재는 스스로 만든 신화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들은 돼지, 개와 같은 지구상의 다른 동물에 비해서 전혀 우월하지 않다. 어떤 측면에서는 고양이나 쥐보다 못했다. 자신들이 얼마나 비합리적 존재인지도 모르는 존재이다. 수천 년의 역사에서 현재 완고한 형태를 갖고 있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정치 체제는 백해무익하다. 그저 자신의 자존심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였다. 미래를 지배할 수 있게 하는 상상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행복보다는 불행을 위해서 사용하는 존재이다. 어린아이 같은 존재는 단지 정신세계가 다르다는 이유로 지구상의 유아독존처럼 행세한다.

 

인간이란 존재의 문제가-----자신들의 상상력을 행복보다 불행을 위해 쓴다.---(P124)

미래는 권력을 쥔 자들의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자들의 것이다(P312).

시작도 끝도 없는 우리의 정신이 무한히 확장할 가능성만이 존재할 뿐이다(P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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