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이것이 LEET 논술이다! : 주제편 이것이 LEET 논술이다!
하성우 지음 / 피앤씨미디어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혹시라도 사보려는 분들, 그러지 마세요. 지갑 도로 넣어두세요.

저자분 부터도 책을 논술시험치듯 시간에 쫓기며 쓰신듯 말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다른 어려운 책에서 주제와 관련한 내용을 발췌해오는게 성의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서술어가 중구난방. 존대했다가 반말했다가 난리다. 그리고 저자분도 가져온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붙여넣기 한걸로 느껴진다. 제대로 다듬고 검수하고 그런 기본적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오로지 팔아먹기 위해 시기 맞춰 출시한 책이다.

또한 사실이 아닌 부분을 버젓이 사실인 것처럼 실어놨다.

첫장을 펴자마자 평등에 관한 A,B,C,D 네 명의 화자가 의견 대립을 펼치는데

아무리 지문에 불과한, 저자가 임의로 엮은 가상의 대화라지만 그런 대화에도

엄연히 전제되는 사실은 그것이 통용되는 '사실'임을 내포하고 있다.

화자 중 D는 네 명중 가장 중립적인척 말다툼으로 번질 여성고용할당제의 문제에 대해

이성적인 척 문제제기를 하는데, 그 내용이 가관이다. 

너무 가관이어서 여기에 그대로 싣는다.


D: 잠깐! 다들 좀 진정해. 감정이 격해지고 있는 것 같아. 내가 너희들 의견을 듣다보니깐 의문이 한 가지 생겼는데, 그것부터 정리했으면 해. 나도 B의 말처럼 채용기준은 항상 능력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데 A의 말을 들어 보면 또다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여자는 남자보다 신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능력도 떨어지는 걸까? 오직 점수만으로 선발했을 때, 시험합격자는 왜 항상 남자가 압도적으로 더 많은 거지? 이건 너무 이상하잖아.

라고 하고 있다. D의 부족한 지식상태부터 정리를 좀 하길 바라게 하는 부분이다.


제도의 도입 초기에나 남성이 많았을뿐, 지금은 비단 공무원 시험 뿐만 아니라 각종 국가고시와

중,고,대학에서의 성적 모두 여풍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게다가 제도의 이름 역시 6년 정도 전부터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바뀌었고 이 제도의

혜택은 현재 남성들이 80프로 가까이 더 누리고 있음은 간단한 구글링만 해봐도 관련 기사와

자료가 수두룩하다. 그런 사실을 외면한채 저런 의문을 제기하는 화자를 집어넣은 저자의

의도가 무엇일까. 대형학원의 논술 전담강사를 역임한 사람이라면 사회의 제 현상과

문제들에 대해 보통 사람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살텐데 이 사실을 몰랐을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D의 저런 문제 제기에 대해 C는 

음...이건 분명히 남성의 여성에 대한 능력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거지..라고 말하다가는 맞아 죽겠지? 듣고 보니깐 조금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긴 하네. 꼭 5:5가 아닐지라도 비슷하게는 결과가 나와야 하는 거 같은데..

라고 한다.

오히려 현재의 '진짜 사실'을 가지고 이 대화를 구성한다면 성별이 반대가 되도록 쓰여져야 한다. 모든 시험에서 왜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떨어지는 걸까?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걸까? 라고 해야 사실에는 맞는 것이다.


그리고 화자 중 A는 유일하게 여성고용할당제와 같은 적극적 평등 실현 제도를 찬성하는 입장인데 여기에 대해 

시험이 무언가 잘못된 거 아닐까? 능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는 잘못된 시험이라 그런 것 같은데? 그래! 출제자들도 대부분 남성일 테니깐 남성중심의 문제라서 그런거야!

라는 멍청한 소리를 한다.


지문이 다분히 악의적이다. 논술이라는, 논리라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이런 지문을 구성했다는데 기함했고(논리의 타당성은 차치하고라도 건전성은 그냥

갖다버린듯), 이것을 메일로 항의하려 했으나 책을 다 읽어보니

문제가 이것만이 아니어서 관뒀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성의라곤 없는 책이고 

돈받고 이런 책을 팔았다는 것에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고 싶은 수준의 책이었다.


그러니 이 책으로 논술을 공부하시려는 분들은 그 23,000으로 다른 논리적이고

(거짓이 아닌 사실에 기반한)깊은 생각을 해볼수있는 책을 선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갈리아의 딸들 (특별판, 양장)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히스테리아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다른 말이 필요없다. 최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쉬면서 가볍게 읽기 딱 좋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 짐승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5
에밀 졸라 지음, 이철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여자 좀 그만 패라 진짜. 여자 안패면 남자의 분노가 묘사가 안되나. 옛날 소설의 한계야 뭐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봉기는 연속적, 동시다발적, 전국적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